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천시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귀농인에 인기

귀농 앞서 1년간 머물며 체계적으로 농사 경험
귀농·귀촌 예비자들에게 농촌에서 살아갈 수 있는 기반 제공

  • 웹출고시간2017.11.27 11:35:24
  • 최종수정2017.11.27 11:35:24

제천시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에서 귀농 예정 도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체류하며 농촌을 이해하고 실제 농사일을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교육을 받고 있다.

ⓒ 제천시
[충북일보=제천]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이들을 돕기 위한 제천시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귀농 열풍과 취업난 등의 이유로 30~40대까지 귀농에 가세하며 농촌 정착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익숙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낯선 시골에서의 새 삶을 개척하는 일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어서 귀농 실패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이런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귀농·귀촌인을 위한 다양한 귀농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중 전국 최초로 체류형 교육과정을 운영한 제천시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가 큰 성공을 거두며 타 지자체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2016년 문을 연 제천시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는 귀농 예정 도시민을 대상으로 단순 이론 강의와 실습 체험이 아닌 1년 동안 가족과 함께 체류하며 농촌을 이해하고 실제 농사일을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원스톱 귀농지원시설로 운영된다.

입교생들은 지역의 토양과 기후에 맞는 작목 재배와 텃밭을 운영하며 정착을 위한 농업창업 교육을 받는다.

특히 토박이 주민들과 선배 귀농인과의 현장 실습을 통해 현장감 있는 체험과 경험 등 귀농을 위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입교생 30명 중 11명이 제천에 정착했으며 7명은 다른 지역에 정착하는 등 18명이 본격적인 농촌 생활을 시작했으며 나머지도 귀농 정착지를 물색하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또 올해 3월 서울시와 제천시 간 업무협약 체결로 귀농을 희망하는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농촌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장소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의 일부 지원을 받아 제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에 입교한 이모씨 부부는 "이번 교육이 끝나면 제천에 정착해 농촌생활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곳에서는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농촌의 실상과 실제 농사일을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영농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고 실제 영농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입교를 희망하는 귀농인들이 점차 늘어나 해를 거듭할수록 입교 경쟁률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제천시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는 3만7천131㎡의 부지에 총 30세대가 생활할 수 있는 단독주택 24동과 기숙사 1동이 있으며 교육센터, 농자재 보관창고 등의 시설물이 조성돼 있다.

또한 세대별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텃밭 30개소(5천㎡)와 공동실습농장 1개소(3천㎡), 시설하우스 2개동(540㎡)이 마련돼 있다.

제천시는 내달 9일까지 2018년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입교생을 모집 중에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