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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지역 일자리 증가율 전국 최고라지만…

연간 증가율 2.9%로 인구보다 9.7%p나 낮아
외지로 출퇴근,공공기관 추가 이전 없는 게 원인
인구 줄어도 일자리 늘어난 서울·대전 등과 대조

  • 웹출고시간2017.11.23 15:39:44
  • 최종수정2017.11.23 21:56:28

2017년 4월 기준 17개 시·도별 사업체 종사자수(천명)

ⓒ 고용노동부
[충북일보=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인구가 급증하는 세종시는 지역 소재 사업체 종사자 증가율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증가율이 인구보다는 크게 낮았다. 지역에 거주하면서 일자리는 외지에 둔 사람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종시의 자족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정부(행복도시건설청)와 세종시가 기업 등 일자리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 급증에도 지역 일자리는 부족

고용노동부는 올해 4월 기준 '지역 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년전(2016년 4월)과 비교, 시·도 가운데 지역 소재 1인 이상 사업체(공공기관 포함) 근로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였다.

세종은 근로자 수가 7만8천 명으로,1년 사이 2.9%(2천 명) 늘었다. 세종 다음으로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서울(2.7%) △충북(2.5%) △강원,광주,대전(각 2.4%) 순이었다.

전국 평균은 2.0%였고, 울산은 조선업 불황 등의 여파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0.2%)했다.

그러나 세종의 근로자수 증가율은 인구보다는 크게 낮았다.

같은 기간 세종시 인구는 22만9천68명에서 25만7천993명으로 2만8천925명(12.6%) 증가했다. 따라서 증가율은 인구가 근로자수보다 9.7%p 더 높은 셈이다.

세종과 대조적으로 서울과 광주,대전은 같은 기간 인구가 감소했다.

결론적으로 3대 도시(서울, 광주,대전)는 인구는 줄었어도 일자리는 늘어난 반면 세종은 그 반대였다고 볼 수 있다.

2017년 4월 기준 17개 시·도별 노동이동률(%)

ⓒ 고용노동부
세종의 연간 근로자 수 증가율은 2016년 4월 8.4%, 같은해 10월 6.9%, 올해 4월에는 2.9%였다. 이처럼 세종의 근로자 증가폭이 인구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데다, 증가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첫째,인구는 급증하는 반면 지역에 정부부처나 국책연구소 등 공공기관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 세종에는 대전,청주 등 외지에서 전입한 뒤에도 당초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다. 이는 출·퇴근 교통난을 악화시키는 요인도 된다.

둘째, 2012년 시작된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이전이 지난해 10월 이후에는 전혀 없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추가 이전이 예정돼 있는 내년 이후에는 근로자 수 증가율이 다시 높아질 전망이다.

◇'노동시장 활력도'는 전국 8위 그쳐

행정 중심 도시인 세종은 '노동시장의 활력도'도 인구나 근로자수 증가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해 4월 기준 노동이동률(입직률+이직률)은 광주(16.3%), 대전(14.1%)에 이어 전국 3위(11.4%)였다. 1년전(10.2%)보다는 1.2%p 높았으나, 상승률은 전국 8위에 그쳤다.

고용노동부는 "노동이동은 건설업 비중이 높거나 공공기관 이전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더 활발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세종은 신도시 건설 초기에 비해 최근에는 건설업이나 공공기관 이전이 침체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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