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7.11.23 14:57:11
  • 최종수정2017.11.23 19:28:18

김택응

금왕도서관장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항상 무언가를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서 살고 있다.

이 선택의 갈림길에서 '그래 결심했어' 를 외치며 결정된 상황에서의 여러 일들을 보여주고 또 다른 결심을 했을때의 상반되는 스토리 또한 보여주었던 꽤나 인기가 많았던 아주 오래전 TV 프로그램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항상 늘 무언가를 결정해야 하는 강박속에서 살고 있고 인생은 항상 이것 아니면 저것의 선택을 강요한다.

지난일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인생을 송두리체 바꿀만한 결정적인 순간들이 몇 번쯤은 다들 있었을 듯 싶다.

그 결정적이었던 순간들에 했던 선택들로 인해 지금 나는 원하던 모습의 삶을 살고 있는가· 혹시· 만약 반대의 선택을 하였다면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가장 결정적이고 중요했던 선택, 그것은 바로 도서관학이란 전공을 선택한 것이었고 그때의 선택으로 나는 지금 사서란 직업으로 도서관에 있다.

도서관은 각종의 지식과 정보가 모이는 곳으로 정보의 보고로서 지역사회에서 지역주민과 가장 밀접한 생활 중심권에 자리하고 지역중심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곳인 동시에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해 서비스 하는 곳으로 알고 있다.

현재의 도서관은 그런 전통적 개념에 더해서 지역의 중심 커뮤니티센터 기능은 물론 지역주민의 다양한 일상생활과 관련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며 궁극적인 복지가 실현되는 장소로서의 역할도 요구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학교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한 교육 도서관으로서 학교도서관 협력사업 요구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의 변화와 다양해지는 역할 분담의 요구속에 사서의 역할은 어디까지 전문화되고 발전해야 하는가· 도서관의 물리적인 장서가 전자자료로 대체되고 기술의 발달로 대다수 도서관은 무인 시스템이 도입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실제로 각종 자료는 D/B화 되어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사서직의 전문성에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기술의 집약적인 발전속에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고 노동력 보다는 자동화에 초점이 맞춰져 저비용 고효율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도서관의 사서들은 사서만이 가질 수 있는 고도의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다.

이에 사서들은 도서관의 계획과 서비스에 이러한 요구를 집중 반영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운영시스템의 변화에 중점을 두고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미래를 맞이하는 도서관 사서들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며 변화 해야만 한다. 현실에 안주해 주어진 일만 습관적으로 반복하면 줄어드는 사무직종의 하나로 취급받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기술이나 효율성의 관점에서 다루어 질 때 자신만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직업으로서의 사서직을 기대해 본다.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도서관은 각종 외부의 목소리에 적잖이 흔들리고 있고 앞으로 그러한 요구들은 더 늘어날것이다. 밖에서의 소리 때문이 아니라 변화와 개혁의 필요성을 스스로 깨닫고 안에서부터 개혁하는 도서관 사서들의 모습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할 일이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