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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1.23 09:39:45
  • 최종수정2017.11.23 10:02:32
[충북일보=청주] "지진 때문에 마음이 흐트러지기도 했지만 평소 실력대로 치르고 오겠습니다."

23일 오전 충북도내 고사장인 세광고에서 만난 이모(18)군은 "수능이 1주일 늦어져서 더 많은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5.4규모의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이날 충북을 비롯한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충북도내 각 고사장에서는 수험생들과 이들을 태운 차량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충북은 평소보다 약간 쌀쌀한 날씨였지만 지난 15일 발생한 5.4규모의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미뤄져 수험생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수험생 대부분은 긴장한 가운데 교문 앞에서 응원해 주는 교사와 후배들의 낯익은 얼굴을 본 뒤 환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수험생들의 응원을 위해 시험장을 찾은 자원봉사자 등은 교문 앞에 부스를 꾸리고 커피, 녹차 등의 따뜻한 차와 추위를 이기기 위한 '핫팩' 등을 건네며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도왔다.

친구와 함께 청주 산남고 고사장으로 향하던 이모(18)양은 고사장까지 태워다준 부모님에게 "지진 때문에 며칠 동안 집중이 되지 않았다"며 "일주일의 시간을 더 얻은 만큼 떨지 않고 열심히하고 오겠다"며 웃어보였다.
고사장 앞에는 자녀들이 고사장으로 입실후 떠나지 못하고 서성이는 학부모와 각 학교 교사들도 보였다.

이날 충북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회 등은 교통정리에 나서 교통체증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입실시간에 쫓긴 일부 학생들이 택시를 타고오거나 순찰차를 타고 오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편 충북도교육청은 돌발 상황에 대비해 수능상황실과 고사장의 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경찰 등도 현장에 투입돼 수험생 안전 확보에 나섰다.

충북도교육청 수능상황본부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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