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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니다’ 입시는 수능 직후부터

가채점, 대입 일정 확인, 포트폴리오 작성, 대학별 고사 준비

  • 웹출고시간2017.11.22 21:10:59
  • 최종수정2017.11.22 21:10:59
[충북일보] 포항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초조함을 달래던 시기는 지났다.

가채점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다시 입시의 일정은 숨 가쁘게 진행된다. 수능 이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대학별고사 응시여부에 대한 판단과 정시 지원이라는 두 개의 산이 남았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으로부터 수능 직후 시기별로 꼭 해야 할 일과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험생들이 준비해야 하는 단계들을 알아본다.

◇수능 가채점 성적 분석 & 남은 대입 일정 확인

수능과 입시의 '끝'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수능을 본 이후 상황은 실제 자신의 수능 성적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수능 이전의 상태가 아니다. 수능 시험 당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영역별 정답을 확인하면서 임시로 채점을 할 수 있어 자신의 성적을 어느 정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시지원은 신속한 가채점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전략을 세우느냐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발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 3년간 준비해온 입시 과정들을 물거품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객관성을 확보한 빠른 판단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면밀한 가채점을 위해서는 원점수 등급 이외에도, 가채점 결과에 따른 예상 백분위 표준점수 검토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기관별로 발표되는 예상 점수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납득할만한 대학의 합격 통보를 받기 전까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면 무엇보다 남은 대입 일정도 확인해야 한다.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2018학년도 대입에서 남은 일정도 1주일씩 늦춰졌다. 수시모집 입학전형은 내달 13일까지 실시되며, 수시 합격자 발표 및 등록은 내달 21일까지 진행된다.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는 내년 1월 3일까지 실시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내년 1월6일부터 내년 9일까지 대학이 자율적으로 3일간 정한다. 전형기간은 내년 1월10일부터 2월5일까지 모집군별로 실시한다.

대학마다 원서접수나 전형 실시일, 합격자 발표 일정이 상이하지만, 똑같거나 불과 1~2일씩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목표 대학의 일정은 꼭 사전에 점검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대학별고사 판단의 기준은 정시 지원 가능선

가채점 분석과 남은 대입 일정 확인 과정을 거쳤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수능 이후 수시 대학별고사의 응시여부를 결정하고, 곧 있을 논술 면접을 집중 대비해야 한다.

수능 이전에는 모의고사 성적을 기반으로 정시 지원 가능선을 잡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의 가능성을 근거로 삼았다면, 이제는 수능 이후의 가채점 점수를 가지고 대학별고사를 응시할 것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또한 대학마다 영역별 반영방식이나 반영비율이 다르니 전형방법과 전형요소, 자신의 가채점 성적에 따른 유 불리를 살피는 것도 중요한 사항이다.

인적성 서류기반 면접의 경우, 지원동기 교내 활동상황 등 개인별로 할 수 있는 질문들은 학교 또는 친구들과의 '모의면접'을 통해 예상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수능 이후 진행되는 논술고사는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 정도 밖에 시간이 확보되지 않아 준비시간이 부족하다. 교과서를 보면서 전체적인 개념 증명 성질 등을 재점검하면서, 기출문제를 토대로 논제가 요구하는 답안을 작성하는 실전연습을 개요 쓰기를 통해 보다 속도감 있게 준비해보자.

◇정시 지원 포트폴리오 작성의 기초 작업

정시 지원을 더욱 염두에 둔 학생이라면 실채점 성적표가 나오기 전까지 가채점 성적의 예측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원할 대학의 후보군을 미리 선정해야 한다.

만약 대학별고사를 응시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포트폴리오 수립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정시 지원 대학선은 단순히 수능 성적으로만 결정할 것이 아니라 정시 지원 시 점검사항들을 함께 고려하며 군별로 지원 리스트를 만들어둘 필요가 있다. 수능 성적 발표 이전이므로 이 시기에 작성한 포트폴리오에는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들을 각 군별로 5개 이상씩 작성해두자.

정시 지원 전략 수립을 위한 대표적인 점검 포인트는 '대학별 수능 점수 활용지표(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 조합), 수능 반영 영역 및 영역별 반영비율, 제2외국어/한문 영역 탐구 대체 가능 확인 및 모집군 확인 등을 정시 지원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먼저 점검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선택과목에 따른 편차, 가산점 부여 여부, 수능 성적 외 학생부 교과 성적에 의한 변수 등도 대학별 환산점수를 산출하는 핵심적인 조건이 될 수 있겠으나 이러한 점검 사항은 수능 성적이 발표된 이후, 실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자세히 계산해 보아야 한다. 자신의 가채점 성적을 토대로, 앞서 언급한 4가지 점검사항을 통해 자신의 지원 가능 대학선을 전체적으로 검토하고 후보군을 선정할 필요가 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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