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김영호

충북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장

 곤충은 식량, 기능성 소재, 정서 치료 등에 활용되는 매우 유망한 미래 농업자원이다.
 최근 규제 개선과 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중앙정부의 정책지원이 강화되면서 2020년에 5천억 원대의 시장을 전망하고 있다. 또한 2016년 곤충생산농가 1천261호가 등록돼 2020년까지 목표였던 1천200호를 일찌감치 갈아치웠다.
 기존 메뚜기·누에번데기·백강잠과 더불어 최근 식약처에서 고소애·장수애·쌍별이·꽃벵이 4종을 추가해 총 7종을 식품으로 인정하면서 식용곤충 시장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먼저, 곤충은 영양학적 가치가 크다. 곤충의 단백질 함량은 약 50% 정도로 불포화지방산·탄수화물·비타민과 무기질과 같은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둘째로 환경적 가치가 높다. 기존 육류 생산에 비해 물 소비량이 5배 이하로 줄고, 사료 공급량도 약 3∼20배 이상 절감되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배나 감소된다. 셋째로 식량안보와 맞물린 사회경제적 가치이다. 세계 인구는 2030년까지 83억 명, 2050년까지 97억 명(FAO, 200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쌀 필요량이 2035년에는 현재보다 18%가 증가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식용곤충을 이용하는 국가는 유럽·아메리카·아시아·아프리카 등 약 90개국 이상이며 20억 명 정도가 식용곤충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동의보감에 95종의 곤충이 약용(藥用)으로 소개됐고, 메뚜기 튀김이나 번데기는 우리에게 꽤 친숙한 식품이지만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
 우선, 식품으로서의 안전성 확보다. 식용곤충에 대한 위해요소를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로 곤충에 대한 소비자의 혐오감을 없애야 한다. 최근 충북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고소애 스프레드처럼 곤충을 분말 형태로 가공해 과자류나 식품에 첨가하는 방식 등으로 혐오감을 줄여야 한다. 셋째로 판로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2020년 충북농업기술원에서 곤충종자보급센터가 정식 출범한다. 지난 11월 16일에는 곤충종자보급센터 건립사업 착수보고회가 개최됐다. 앞으로 우수곤충 자원의 선발 및 계통화, 우수 곤충종자의 개발 및 보급, 곤충질병관리 체계 구축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를 계기로 신규일자리 창출, 곤충폐사율 감소, 시장규모 확대를 통한 소득효과를 기대해 본다. 충북이 곤충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