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홍재형 전 부총리, 은행연합회장 선거 앞두고 유죄판결 곤혹

은행연합회, 오는 27일 차기 회장 결정

  • 웹출고시간2017.11.19 16:39:36
  • 최종수정2017.11.19 16:39:36
[충북일보=서울]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도전하는 충북출신의 홍재형(79) 전 부총리에게 예상치 않은 위기가 찾아왔다.

홍 전 부총리는 이달 말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회장 유력인사로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 등과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로 총 7명을 추천했다.

홍 전 부총리는 외환은행장과 경제기획원 장관, 18대 국회부의장 등 민·관·정을 모두 섭렵한 인물이다.

신 전 신한지주 사장은 호남출신 금융인의 '대부'격으로 한국산업은행에 입행한 뒤 1982년 신한은행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김 전 산업은행 총재는 재무부와 재정경제원, 금융감독원 등을 거쳤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오는 25일 후보군을 압축한 뒤 27일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 전 부총리에게 비보가 날아들었다.

민주당 청주상당구 국회의원 후보시절 지역구 시·도 의원들이 낸 돈으로 사무실을 운영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무죄 받은 사건이 항소심에서 유죄로 상황이 뒤바뀌었기 때문이다.

청주지법 형사항소2부(정선오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정당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홍 전 부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각각 벌금 80만원과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추징금 3천319만원도 명령했다.

홍 전 부의장은 19대 총선 민주당 후보(청주 상당)로 출마해 낙선한 뒤 2012년 5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청주상당 민주희망포럼' 사무실를 운영하면서 청주지역 시·도의원 등에게 회비를 받아 운영 경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가 "피고인이 총선에 낙선한 뒤 재출마나 정치활동을 할 생각이 없는 상황에서 굳이 지역 시·도의원에게 돈을 받아 사무실을 운영했을지 의문"이라며 무죄를 선고하자 검찰은 항소했다.

홍 전 부총리는 항소심 결과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대법원에 상고했다.

그러나 홍 전 부총리측은 대사를 앞둔 시점에서 예상치 못한 재판결과에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이러한 재판결과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은행연합회장 선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게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서울 / 최대만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