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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에 깃발 꽂아볼까'…자가발전형 후보 우후죽순

이승훈 전 시장 낙마 이후 선거전 본격화
천혜숙·남상우·유행열 등 후보군 합류 안간힘
"변수 작용" VS "순수성 떨어져" 해석 분분

  • 웹출고시간2017.11.15 22:13:01
  • 최종수정2018.01.25 18:25:18
[충북일보=청주] 청주 정치권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이승훈 전 시장의 낙마 이후 선거전은 더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찌감치 후보군 10여 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던 상황에서 이 전 시장의 퇴진에 따른 후보군이 확대되고 있다.

후보군들은 저마다 '청주시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지만 이들을 행보를 지켜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특히 새롭게 합류하고 있는 인물들에 대해 순수성을 의심하는 눈초리도 상당하다.

내년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주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10여 명.

더불어민주당은 탈환을, 자유한국당은 수성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이광희·연철흠 충북도의원이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도 지난 9월 민주당에 입당한 뒤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범덕 전 시장은 '자천'보다 '타천'에 가까운 출마 예상자다. 한 전 시장은 현재까지 이렇다 할 의사를 표명하고 있지 않지만, 민주당 내 막강한 경쟁력을 가진 후보 중 한명으로 꾸준히 꼽히고 있다.

한국당 후보 역시 난립한 상황이다.

황영호 청주시의장과 김병국 전 의장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양희 충북도의장도 출마를 염두에 두고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최근 들어 후보군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 전 시장의 부인인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가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낙마 이후 "(천 교수가) 능력이 출중해 충분히 자격이 있다"며 "(출마 여부를)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천 교수의 등판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포스트 이승훈'으로서 연속성을 갖고 시정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는 반면, 사실상 이 전 시장의 '대타'로 나서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부정적인 분석도 나온다.

남상우 전 시장도 부쩍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

지난 2014년 한국당 경선에서 패한 남 전 시장은 그동안 별다른 활동이 없어 정계를 떠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있었으나, 최근 재도전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행열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2급)도 새롭게 시장 후보군에 합류한 모양새다.

유 선임행정관은 당초 차기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했으나 최근 시장 출마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선임행정관의 이 같은 행보를 놓고도 해석이 분분하다.

지방은 물론 중앙 정치권의 인맥이 두터운 그가 새로운 변수가 돼 별 다를 것 없는 후보들이 즐비한 민주당의 흥행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대로 유 선임행정관의 순수성을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

결국 국회의원 출마에 뜻이 있는 유 선임행정관이 이참에 시장 후보군에 합류,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 위한 포석용으로 활용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승훈 전 시장의 낙마 이후 여야 각 후보들은 내년 지방선거 채비가 더욱 바빠졌고, 후보군도 확대됐다"며 "특히 최근 새롭게 합류한 후보들은 사실상 '자가발전'에 가까워 그 속내를 놓고 말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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