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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1.15 15:05:16
  • 최종수정2017.11.15 15:05:16

이용기

진천군선관위 사무과장

산하를 울긋불긋 물들이던 단풍이 떠나가고, 그 빈자리엔 차가운 바람과 하얀 백설이 내려앉아 내년 봄이 올 때까지 다양한 겨울 풍경을 우리에게 선을 보일 것이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산천이 일제강점기와 6·25동란을 겪으면서 전체 면적의 3분의 1에 가까운 200만㏊가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이를 복구하기 위해 1967년부터 '치산녹화(治山綠化)' 10년 계획을 세웠고, 국민들은 산주(山主)도 산림의 관리자도 아니면서 그저 우리 강산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정부시책에 동참해 오늘날과 같은 산림녹화를 일구어냈다. 산림녹화사업은 단순히 목재와 같은 임산물을 얻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면서 늘 이용하면서 그 고마움을 인식하지 못하는 산소(酸素)나 생명의 원천인 물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정치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정치가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회 각 분야에서 정치인들이 움직이고 있지만, 그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아직도 낮은 것 같다.

우리는 1948년 5월 10일 초대 국회의원선거를 시작으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20여 회에 이르는 국회의원 및 대통령선거를 치러왔고, 또한 1995년부터는 지방자치시대를 열면서 내년이면 7번째 지방선거를 치르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정치인을 뽑을 때만 관심을 가졌지, 정작 뽑고 난 뒤에는 그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일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정치활동에 필요한 자금은 대부분 국민의 세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거기에다 일부 부도덕한 정치인들의 불법정치자금 수수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정치의 불신을 자초해왔다.

우리 정치도 내년이면 사람의 나이로 고희(古稀)를 맞는다. 70년이란 세월을 지나면서 우리 정치는 경제발전이나 산림녹화처럼 눈부신 발전은 가져오지 못했지만, 민주적 정권교체 등 나름대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 다만, 안타깝게도 정치가 아직은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 정치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 정치자금을 국고 지원에서 국민들이 십시일반 후원하는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 이는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위해 정치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책임정치의 길을 열어주는 것으로 우리 정치의 녹화사업이라 할 수 있다.

혹자는 국민의 세금으로 정부가 정치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나, 국민들이 정치자금을 직접 후원하는 것이 뭐가 다르냐고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선출된 정치인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민이 직접 정치자금을 지원하는 것과 제도적으로 국가에서 정치자금을 국고에서 지원하는 것은 엄연히 차원이 다르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산림녹화를 이뤄냈던 것처럼, 지금보다 더 나은 정치를 기대하려면 국민들이 정치자금의 후원에 앞장서 정치녹화(政治綠化)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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