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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청전교차로' 주민 반대로 공사지연

백운면 모정교차로에 이어 주민 불만 이어져
주민들 "안전 무시한 교차로 공사 절대 안돼

  • 웹출고시간2017.11.14 18:01:33
  • 최종수정2017.11.14 18:01:33

최근 제천시 청전교차로에는 '주민안전을 무시하는 청전교차로 개선사업 중단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게시되는 등 일부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일고 있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제천] 제천지역에서 시행되는 교차로 조성사업마다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지며 사업 중단 및 설계변경이 요구되고 있다.

백운면 모정리 교차로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설계변경 요구에 이어 청전교차로 사업마저 주민들이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청전교차로에는 '주민안전을 무시하는 청전교차로 개선사업 중단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게시되는 등 일부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일며 공사 착공이 미뤄지고 있다.

이 공사는 당초 지난달 20일 착공해 내년 1월 중순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의 이 같은 반대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천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청전교차로 일대의 교통사고가 한 해 20건에 이르는 등 사고가 잦자 2015년 7월 14일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기본개선계획 대상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시는 공단 측의 개선 계획에 따라 교차로 내 교통섬(녹지공간) 인근의 횡단보도 3개소를 고원식으로 변경하며 기존 의림지 방향의 안전지대에 교통섬 1곳을 추가로 설치한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21일 청전동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공사 내용과 취지 등을 설명했지만 일부 주민들은 기존 중앙교차로나 명동교차로 등을 사례로 들며 녹지공간을 없애고 노상주차장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업 반대를 주장하는 주민 A씨는 "지난 민선 2기 당시 교차로 내 녹지공간을 조성하며 북쪽 방향의 시유지를 주차장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며 "하지만 시장이 바뀌며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고 현재는 교차로 주변이 최악의 주차 환경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병원과 금융기관, 상가가 밀집한 청전교차로에 노상주차장을 확보해달라는 것이 주민들의 의견"이라며 "기존 녹지 공간 유지에도 많은 비용이 드는 만큼 주민과 인근 점포주 의견을 존중해 주차장 조성으로 방침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다른 도시에서도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도심 곳곳에 친환경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있다"며 "더구나 청전교차로는 '아름다운 교차로'에 선정될 만큼 잘 가꿔진 노송이 도심경관을 돋보이게 하는 만큼 녹지공간을 없애고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건의는 교차로 일대에 혼잡도 예상돼 수용하기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주민 A씨는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실시하는 사업이 돌연 주차장 논쟁으로 변질되는 느낌"이라며 "녹지공간은 존치하되 시가 교차로 인근에 공영주차장을 확보하는 방안이 적절할 것 같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제천시는 향후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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