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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나눔의 불 지핀 충북 소방관

청주 성안길서 '카부츠' 행사
벼룩시장 통한 자율기부 이어져
심폐소생술·체력측정 체험
어린이 소방관경기 등 즐길거리도

  • 웹출고시간2017.11.12 20:16:11
  • 최종수정2017.11.13 13:02:12

지난 11일 청주시 상당구 청소년광장 앞에서 열린 카부츠 행사에 한 아이가 참여해 소화기 작동방법을 배우고 있다.

ⓒ 조성현기자
[충북일보] 추워진 날씨를 녹여줄 나눔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역 곳곳에서 따뜻한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11일 청주 성안길에서는 나눔과 안전을 주제로 한 뜻 깊은 행사가 열려 시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줬다.

이날 오전 청주 성안길 입구, 소방복을 입은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들 주위로 많은 인파도 모였다.

청주 성안길 입구에서부터 청소년광장까지 열린 '119 안전나눔 카부츠, 문화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카부츠 문화행사는 유럽형 벼룩시장으로 자신의 자동차 트렁크를 판매대로 사용해 물건을 사고파는 프리마켓이다.

충북소방본부는 올해 처음으로 사랑 더하기 나눔은 안전이라는 슬로건으로 판매액 일부를 자율기부 형식으로 안전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성안길 입구에서 진행된 프로그램부터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곳에서는 소방관 체력측정종목 중 하나인 해머치기 체험이 열렸다. 건장한 체격의 소방관이 해머 치기 시범을 보이자 시민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호기심을 갖고 앞 다퉈 해머를 따라 치기도 했다.

지난 11일 청주시 상당구 소나무길 프리마켓 거리에서 열린 카부츠 행사에 한 아이가 소방관 체력측정 체험을 하고 있다.

ⓒ 조성현기자
메인 무대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자 응원과 환호가 터져 나왔다. 소방공무원 체력측정체험 부스였다.

여기에서는 소방공무원 체력시험 종목으로 윗몸일으키기와 악력 등을 측정해볼 수 있었다.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들까지 자신의 체력을 측정하면서 즐거워했다. 자신의 기록을 보면서 놀라는 사람도 있는 반면, 안타까워하는 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체력측정체험 부스를 뒤로 하고 청소년광장으로 들어가는 길 곳곳에는 프리마켓이 운영됐다. 다양한 마켓들과 체험부스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지난 11일 청주시 상당구 소나무길 프리마켓 거리에서 열린 카부츠 행사에 한 아이가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있다.

ⓒ 조성현기자
농협 앞에서는 심폐소생술 부스가 운영 중이었다. 어린아이가 의욕적인 모습으로 심폐소생술을 익혀나갔다. 소방관의 심폐소생술 시범과 설명을 듣는 모습은 사뭇 진지했다.

청소년광장에서 들어서니 본격적인 흥의 무대가 펼쳐졌다.

문화행사로 펼쳐지고 있는 어린이최강소방관체험 행사에서는 어린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소방관경기대회가 진행 돼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들의 응원과 환호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인형 탈을 쓴 소방관 앞으로 귀여운 아이들이 모여들어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청소년광장 맞은편에서는 카부츠에 참여한 시민들이 자신의 자동차를 판매대 삼아 벼룩시장을 열였다.

장난감, 동화책, 잡화 등 다양한 물건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시민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카부츠 행사에 참여한 정지연(31·진천군 문백면)씨는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벼룩시장이 열린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수민(31·흥덕구 옥산읍)씨는 "단순히 행사만 있는 게 아니라 대형화재 등의 위기상황에서 꼭 필요한 소화기, 심폐소생술과 같은 안전조치들을 배울 수 있어 좋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가 더 많이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조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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