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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충주 여경’ 강압감찰 사실로 확인

이철성 경찰청장 "송구스럽다"
박재진 충북청장 "유족에 사과"
관련자 인사조치 등 징계 방침

  • 웹출고시간2017.11.08 21:00:02
  • 최종수정2017.11.08 21:00:02
[충북일보=충주] 최근 감찰을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충주경찰서 여경 사건과 관련, 경찰청이 충북지방경찰청 감찰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관련자들을 징계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충북청 감찰조사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유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같은 날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등에 대한 2018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강압감찰을 인정하며 "취임 이후 감찰 행태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참담한 일이 발생해 송구스럽다. 숨직 직원에 대한 충북청의 조문 등이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월 26일 충주경찰서 소속 A(여·38) 경사가 충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졌다. A경사는 숨기지 전 익명 투서 등으로 지난달 19일과 25일 모두 2차례의 감찰조사를 받았고, 유족과 동료 경찰들은 감찰 과정에서 사찰 등 강압적인 감찰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경찰청은 지난달 31일 충북청을 상대로 감찰에 착수했다.

경찰청 감찰 결과 충북청은 A경사에 대한 익명투서 내용이 근무태도 문제 등 가벼운 사안이었음에도 몰래 사진 촬영을 하거나,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시인하도록 A경사를 회유하는 발언을 하는 등 문제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박재진 충북지방경찰청장은 서한을 통해 "피감기관장으로서 결과를 기다리다 보니 입장표명이 늦어졌다"며 "A경사 동료와 유가족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국 감찰관들의 감찰 행태를 대상으로 상시 점검하고 부적격 감찰관들에 대해 과감히 인적 쇄신을 단행하겠다"며 "감찰조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방지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 시 영상녹화와 진술녹음제 도입을 검토하고 진술녹화실 설치도 추진하겠다. 익명 투서에 대한 처리 절차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한상오(총경) 충북청 청문감사담당관을 충북청 치안지도관으로, 신효섭 충남청 홍보담당관을 충북청 청문감사담당관으로 인사조치하는 한편 관련자들을 징계조치 해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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