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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세종·청주·천안·공주 일자리 어떻게 변했나

세종·청주는 사업·공공서비스업 비중 늘고 제조업 줄고
공주는 유일하게 제조업 상승, 사업·공공서비스업 하락
4개 도시 모두 인구보다 취업자 수 증가율이 크게 높아

  • 웹출고시간2017.11.06 18:26:33
  • 최종수정2017.11.06 18:27:36

행복도시(세종 신도시)권 10대 교통 거점.

ⓒ 한국교통연구원 모창환 박사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가 건설되면서 세종과 인근 지자체 주민들의 일자리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세종은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외지인이 많이 유입되면서 관리직·전문직·사무직·서비스업 등의 일자리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충북일보는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지역 별 고용 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통계 자료 중 세종,청주,천안,공주 등 4개 도시 관련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비교 대상이 되는 최근 1년간 지표는 2017년과 2016년의 4월을 기준으로 각각 산정됐다.

행복도시(세종 신도시)권 광역BRT 종합 계획안.

ⓒ 한국교통연구원 모창환 박사
◇4개 도시 모두 취업자가 인구보다 증가율 높아

행정안전부 통계를 보면 작년 4월 이후 1년간 도시 별 인구 증가율은 △세종(12.7%) △천안(2.6%) △청주(0.4%) △공주(-1.0%) 순이었다.

공주와 청주가 천안보다 이른바 '세종시 빨대현상'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볼 수 있다.

같은 기간 4개 도시 모두 증가율은 취업자 수가 인구보다 크게 높았다.

취업자 수 증가율은 △세종 21.1% △천안 7.1% △공주 6.7% △청주 3.5% 순으로 높았다. 인구보다 증가폭이 △세종은 8.4%p △공주는 7.7%p △천안은 4.5%p △청주는 3.1%p 더 컸다.

지난 1년간 직업 별 취업자수 변화를 보면 세종은 △사무직(16.1%→19.4%)△서비스·판매직(16.3%→18.6%) △관리·전문직(18.2%→18.9%) 비중이 높아졌다.

신도시에 각종 사무실과 상가,공공기관,정부산하단체 등이 많이 들어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종,청주,천안,공주 산업 별 취업자수 변화

ⓒ 통계청 자료 바탕으로 비율 재산정
반면 '기능·기계조작·조립직'은 22.7%에서 19.8% , '단순노무직'은 14.0%에서 10.6%로 각각 비중이 낮아졌다. '농림어업 및 숙련직'은 12.8%로 변동이 없었다.

청주는 4개 도시 중 직업 별 점유율 변화가 가장 적었다. 상승폭은 △농림어업 및 숙련직이 0.5%p로 가장 컸고 △서비스·판매직이 0.2%p △사무직과 단순노무직은 각각 0.1%p였다.

세종과 마찬가지로 '기능·기계조작·조립직'은 비중이 하락(26.3%→25.5%)했다.

반면 천안과 공주는 '기능·기계조작·조립직' 상승폭이 가장 컸다.

천안은 27.7%에서 30.1%로 2.4%p,공주는 18.1%에서 19.9%로 1.8%p 높아졌다. 이들 도시는 산업·물류 단지 등의 기업 활동이 활발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들 도시는 '농림어업 및 숙련직'과 '단순노무직'은 비중이 낮아졌다.

세종,청주,천안,공주 직업 별 취업자수 변화

ⓒ 통계청 자료 바탕으로 비율 재산정
◇세종·청주, 개인사업·공공서비스업 비중↑

산업 별 취업자 수 변화를 보면 세종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점유율이 34.6%에서 37.5%로 2.9%p 높아졌다.

'도소매·음식숙박업'도 13.3%에서 16.0%로 증가, 상승폭이 두 번째인 2.7%p였다. 그러나 '광·제조업'은 25.1%에서 21.6%로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큰 3.5%p였다.

청주도 세종과 마찬가지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비중이 31.5%에서 33.8%로 가장 많이 높아진 반면 '광·제조업'은 25.8%에서 23.2%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천안은 건설업 상승률이 1.1%p(5.4%→ 6.5%)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음식숙박업'은 19.4%에서 18.5%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공주는 4개 도시 중 유일하게 '광·제조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비중이 각각 높아졌다. 광·제조업은 11.8%에서 14.6%,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6.7%에서 7.1%로 각각 늘었다.

세종,청주,천안,공주 연간 인구 증가

ⓒ 행정안전부
그러나 다른 3개 도시와 달리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비중은 하락(33.3%→31.3%)했다.

지난 1년간의 산업 별 취업자수 변화를 종합하면 세종과 청주는 개인사업이나 공공서비스업 비중이 높아진 반면 제조업은 낮아졌다.

천안은 다른 지역에 비해 건설업이 상대적으로 호황이었던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은 부진했다. 공주는 제조업은 호황, 개인사업이나 공공서비스업은 불황이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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