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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모기지 왜 필요한가 ④정치권 동향 살펴보니

'8+1' 체제보다 효율적인 '8+2' 시스템
이시종 지사·박덕흠 의원 국토부 전방위 접촉
평창 올림픽 특수 '플라이양양'은 사장된 이슈
금강·백두산 관문공항 대비 모기지 분산돼야

  • 웹출고시간2017.11.05 19:37:02
  • 최종수정2017.11.05 19:37:02
[충북일보] 국내 항공사는 모두 8곳이다. 대형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곳. 나머지 6개 항공사는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이다.

이 가운데 에어부산과 진에어, 에어서울 등은 엄격히 따지면 대형항공사의 자(子) 회사로 볼 수 있다. 이를 종합할 때 독립형 LCC는 3곳에 그친다.

◇대형·저비용 탑승률

지난 2012~2016년 항공사 형태별 탑승률 추이는 △2012년-대형(74.9%)·LCC(75.8%) △2013년-대형(71.4%)·LCC(86.4%) △2014년-대형(72.6%)·LCC(87.8%) △2015년-대형(77.6%)·LCC(80.8%) △2016년-대형(80.2%)·LCC(83.6%) 등이다.

이를 분석하면 대형 탑승률은 해를 거듭할 수록 낮아지거나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반면, LCC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상황에서 LCC 시장의 50% 이상을 대형항공사가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LCC 산업을 더욱 확산시킬 여지가 충분하다는게 국내 항공업계의 반응이다.

오직 이 같은 LCC 확대를 반대하는 세력은 대형항공사와 대형항공사의 자회사격 LCC에 불과하다.

◇모기지 수도권 편중

우리나라 항공정책은 상당 부분 인천국제공항에 집중된 상태다. 여기에 김포공항과 제주항공 정도만 세컨공항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나머지 지방공항은 찬밥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정부는 금강산 관광을 추진했다. 이 때 백두산관광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중국 창바이산공항을 통해 백두산관광 수요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 합작으로 삼지연공항 개량화사업도 논의됐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남북이 함께 북한 삼지연공항 개발사업에 나선다면 우리나라의 백두산 관문공항은 어디가 될까. 동해 경유 노선을 활용할 수 있는 양양공항이 최적지가 될 수 있고,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 근접이 가능한 청주공항 역시 서해와 중국 내륙을 경유한 항공노선 개발이 가능하다. 남북 간 합의만 이뤄지면 꿈의 직항로 개설도 도모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국내 LCC 모기지는 수도권에 집중되지 말아야 한다. 청주공항과 양양공항 등 전국 지방공항별로 최소 1~2개의 모기지가 설립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바뀌는 국토부 분위기

당초 국토부의 LCC 면허발급 동향을 보면 올 하반기 면허심사에서 평창올림픽 특수를 계기로 '플라이양양' 면허만 발급하고 청주공항 기반 에어로케이㈜ 면허는 보류될 가능성이 엿보였다.

이 과정에서 청주국제공항 모기지의 필요성을 집중 지적한 본보 지적과 관련해 이시종 충북지사가 국토부 고위 관계자들을 잇따라 접촉하고 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0월 전국체전 개막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청주공항 LCC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여야 정당 수뇌부들을 만나서도 이시종 지사는 청주국제공항 LCC 모기지 설립을 수시로 건의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도내 유일한 국토교통위원인 자유한국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의 국토부 압박이 눈에 뛴다. 박 의원은 국토부 국정감사 과정에서 청주국제공항 LCC 모기지 설립을 수차례에 걸쳐 지적하고 대안마련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특히 국내 항공면허와 관련 기존 8개 항공사에 '플라이양양'을 더하는 '8+1 체제' 보다 에어로케이㈜를 포함한 '8+2 시스템'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에 따른 '플라이양양'의 항공면허에 대해서도 지금 면허가 발급된다고 해도 평창올림픽 중 취항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적극 거론하고 있다. <끝>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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