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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음성군미곡처리장 벼 수매량 '뚝'

산물벼 수매 계약물량의 못미쳐
산물벼값 오르자 농가 농협수매 크게 줄여
내년엔 판로 보다 원료곡 모자라 걱정

  • 웹출고시간2017.11.05 16:09:04
  • 최종수정2017.11.05 16:09:04
[충북일보=음성] 농협 음성군통합미곡종합처리장이 올해는 지난해 보다 산물벼 수매물량을 늘릴 계획이였지만 되레 농가에서 농협 수매물량을 줄이는 바람에 수매하기로 계약했던 물량에도 못미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음성군미곡처리장은 지난달 7일부터 31일까지 산물벼 수매기한으로 정하고 음성군 9개 읍면 7개 지역농협의 계약재배 물량에 대한 수매를 실시했지만 계약물량 1만 t의 80% 정도인 8천여 t밖에 수매를 하지 못했다.

올해는 음성군미곡처리장 산물벼 추청 수매가격을 40㎏ 특등기준 4만8천 원으로 작년 보다 8천 원 올렸고, 일반품종도 특등기준 수매가격을 9천 원 인상된 4만4천 원으로 결정하면서 수매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시중 쌀값이 크게 오르면서 농가를 상대로 한 민간미곡처리장의 공격적인 수매공략으로 일부 수매물량이 빠진데다 중부권의 벼 꽃이 필 무렵인 6~7월 비가 계속되면서 쭉쟁이가 많아져 소출량이 크게 줄어든 탓으로 수매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곡처리장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산물벼 1t을 이물질과 선별하는 과정을 거치면 40㎏ bag이 23~24개 정도 나오는데 올해는 이보다 적은 21~22개 정도 나왔다.

농가들은 지난해에 비해 수매가격은 15% 정도 올랐지만 소출량이 1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큰폭의 수매가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의 큰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음성군미곡처리장은 올해 수매물량이 적어 판매에 차질이 발생했다. 농협음성군지부를 비롯한 지역농협과 음성군미곡처리장 임직원들이 1만 t의 수매물량을 고려해 발품을 팔아 올해 거래처를 많이 늘려놨는데 수매물량이 감소한 것이다.

예년에는 원료곡이 넘쳐나 판로가 걱정이였다면 내년에는 판로보다는 원료곡이 모자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음성군미곡처리장 관계자는 "올해 작황이 좋을 거라 예상했는데 수매과정에서 쭉쟁이가 많아 농가들도 놀랐다"며 "소출량이 크게 줄어들어 수매 계약물량에 크게 못 미치면서 내년에는 늘려 놓은 거래처에 납품할 원료곡 걱정을 해야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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