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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수몰 실향민 향수 달랠 '만남의 동산' 공원조성

충주댐 정상 옛 물박물관 부지 200㎡에 망향비와 고향지도 설치

  • 웹출고시간2017.11.05 14:53:16
  • 최종수정2017.11.05 14:53:16

1985년 충주댐 건설로 고향을 떠난 충주호 수몰 실향민의 향수를 달래는 '만남의 동산' 공원이 4일 충주댐 정상에 조성됐다.

ⓒ 충주시
[충북일보=충주] 충주댐 건설로 고향을 떠난 충주호 수몰 실향민의 향수를 달래는 '만남의 동산' 공원이 충주댐 정상에 조성됐다.

(사)충주호숭조회는 지난 4일 실향민 200여명과 조길형 충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남의 동산 조성 기념식과 함께 망향제를 올렸다.

만남의 동산은 지난 1985년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삶의 터전을 잃은 수몰 실향민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위로하기 위해 조성됐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에서 충주댐 정상 옛 물박물관 자리를 부지로 제공하고 수몰민들의 후원을 더해 지난 8월부터 공사를 진행했다.

만남의 동산은 200㎡ 규모로 망향비와 함께 고향지도 모형물 등이 조성됐다.

앞으로 충주권관리단에서 조경공사를 하고 관리도 할 계획이다.

김응수 회장은 "만남의 동산이 고향을 잃은 슬픔에 그동안 마음 속 한 구석에 허전함을 지니고 살았던 수몰민들에게 작은 위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늘 망향제는 물에 잠겨있는 옛 조상들의 넋을 달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충주댐은 4대강 유역 종합개발계획으로 1980년 착공해 1985년 12월 준공된 국내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중력댐이다.

'충주댐 수몰 마을사'에 보면, 충주댐(본댐) 수몰지역은 충주시가 1동(종민동), 3면(동량면·살미면·산척면), 14리, 제천시가 5면(금성면·청풍면·수산면·덕산면·한수면), 61리, 단양군이 5읍·면(단양읍·매포읍·대강면·가곡면·적성면), 26리다.

충주댐 건설로 66.48㎢의 면적이 수몰되면서 약 5만명의 주민이 고향을 잃고 이주했다.

충주에선 1만7천663㎢가 물에 잠겨 지역 주민 7천203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이주했다.현재 충주시 동량면과 살미면에는 392기와 521기의 무연고 묘가 있다.

충주호 수몰 이주민으로 구성된 (사)충주호숭조회 회원은 현재 1천600여 명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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