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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시장 '죽고' 토지 시장 '살아난다'

올해 9월까지 땅값 상승률 5.24%로 시·도 중 최고
주택시장 규제 강화, 정부 부처 추가 이전 영향으로
올해 연간 지가 상승률,시 출범 이후 최고 기록할 듯

  • 웹출고시간2017.11.02 14:06:25
  • 최종수정2017.11.02 21:01:45
ⓒ 국토교통부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에서 정부 규제가 강한 아파트 시장은 죽는 대신 규제가 거의 없는 토지 시장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올 들어 9월까지의 땅값 상승률과 거래량 증가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정부 부처 추가 이전 계획으로 도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데다,정부가 아파트 등 주택시장에 대해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종 올해 상승률 사상 최고 기록할 듯

국토교통부는 2일 "올해 1~9월(3분기까지 누계) 전국 평균 땅값은 2.92% 올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작년 상승률(1.97%)보다는 0.95%p 높으나, 소비자 물가 상승폭 1.29%p(0.81%→2.10%)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올해는 전국 17개 모든 시·도의 땅값이 올랐다. 지방(2.95%)이 수도권(2.91%)보다 상승률이 조금 높았다.

시도 별 분기별 지가 변동률 추이

ⓒ 국토교통부
특히 세종은 5.24%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4.84%), 제주(4.06%), 대구(3.38%), 광주(3.34%), 전남(2.98%) 순이었다.

하지만 세종을 제외한 충청권의 경우 △대전(2.44%) △충남(2.14%) △충북(2.21%) 모두 전국 평균(2.92%)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세종시의 올해 연간 상승률은 2012년 시 출범 이후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9개월 간 상승률(5.24%)이 최근 3년 각각의 연간 상승률보다 높았다.

최근 상승률은 △2014년 4.53% △2015년 4.57% △2016년 4.78%였다.

올해 9개월간 상승률(5.24%)은 2013년 연간 상승률(5.50%)에 거의 육박한다. 올 들어 세종시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연서면(6.86%) △장군면(6.49%) △연기면(6.46%) 순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세종은 공공기관 추가 이전 계획(행정안전부 등)과 6생활권 개발 진척 등으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전국 용도지역 별 상승률은 △주거지역(3.29%) △상업지역(2.87%) △계획관리지역(2.83%) △녹지지역(2.40%) 순으로 높았다.

이용 상황 별 상승률은 △주거용(3.18%) △상업용(2.93%) △논(2.68%) △밭(2.59%) △공장용지(2.00%) △임야(1.90%) 순이었다.

시도별 3분기 (누계) 토지 거래 필지 수 증감률

ⓒ 국토교통부
◇세종 토지 거래량 증가율도 전국 최고

올 들어 9월까지 전국 토지 거래량은 248만6천 필지(1천663.9㎢·세종시 전체 면적 465㎢의 3.6배)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5% 늘었다.

증가율은 세종(71.8%), 인천(26.1%) 순으로 높았고, 제주(-6.0%)와 울산(-2.8%)은 줄었다.

아파트 용지 등을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 증가율도 세종이 26.0%로 가장 높았다.

용도지역 별 증가율(전체 토지 기준)은 △상업지역(43.8%) △개발제한구역(14.1%) △공업지역(11.0%) △녹지지역(10.3%) 순으로 높았다.

반면 자연환경보전지역은 거래량이 7.8% 줄었다.

지목별 전체 토지 거래량 증가율은 △기타지역(19.2%) △임야(18.4%) △공장용지(17.6%) △대지(15.4%) △논(9.9%) △밭(7.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 들어 9월까지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주거용·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전국 땅값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간 더 올랐다"며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8·2대책과 계절적 영향 등으로 8월 이후 상승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 등)개발 수요와 투기 우려가 많은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 가격과 거래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가 변동률과 토지거래량에 대한 상세 자료는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부동산정보 앱)'이나 '국토교통 통계누리(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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