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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1.01 17:38:04
  • 최종수정2017.11.01 17:38:04

29일 통영ITU트라이애슬론 월드컵대회에 참가해 완주한 김봉수(왼쪽),김지범(오른쪽)주무관.

[충북일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철인 3종 경기에 완주한 충북도청 소속 주무관들의 도전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지범(55·공업 6급), 김봉수(53·시설 6급)주무관이다.

이들은 지난 10월 27일부터 3일간 경남 통영에서 열린 철인 3종 경기인 2017 통영 ITU 트라이애슬론 월드컵에 참가 완주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회는 극한의 인내심과 체력을 요구하는 경기로 올림픽코스로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를 제한시간(3시간 40분)내에 완주해야 한다.

김지범 주무관은 3시간 19분, 김봉수 주무관은 3시간 37분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이들의 도전은 역경을 극복한 완주여서 의미를 갖는다.

김지범 주무관은 지난 2012년 철인 3종 경기 참가를 시작으로 6회나 완주한 악바리 사나이다.

체력에 자신했던 그였지만 지난 2015년 교통사고로 우측쇄골의 골절과 지난해 농기계 사고로 인한 허리압박골절 등 갑작스러운 사고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재활에 임해야 했다.

회복이 더디고 힘들 수 있는 사고였지만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며 이번 경기에 참가·완주해 주변인들을 놀라게 했다.

김봉수 주무관 역시 눈길을 끈다. 그는 올해 충북대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한 번 목표를 잡으면 끝까지 해내는 근성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김 주무관은 4 자녀의 아버지로 자녀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다는 목표로 대회에 도전했다.

같은 해병대 전우회 선배이자 같은 직장 동료였던 김지범 주무관의 권유로 이번 대회에 참가를 결심했지만 무거워진 몸, 부담되는 소요경비 등 준비 과정부터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경기에 대한 열망은 식지 않았다.

매일 5시간 수면을 유지하고 새벽 4시 30분에 기상 평균 5㎞ 조깅과 1.5㎞ 수영을 연습했다.

주말에는 자전거를 타며 체력을 길렀다.

아들에게 중학교 입학 기념으로 선물한 자전거로 이번 대회 참가해 완주 메달을 목에 걸었다.

철인 3종 경기 첫 도전에서 완주를 성공한 그에게 가족은 물론 동료, 지인들까지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김봉수 주무관은 "일과 병행하면서 극한의 체력소모를 요하는 경기에 도전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리며 "아이들에게 당당하고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지범 주무관은 "철인 3종 경기에 완주 경험은 있지만 부상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준비과정이 힘들었기에 완주에 값진 의미를 갖는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도의 각종 행사를 알리며 완주하는 등 도정 홍보에도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 조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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