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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보다 심한 '미세먼지 구덩이 교실'

지난해 실내 공기질 점검결과
도내 36개 초중고교 중 26개교
오갑초·감곡중은 기준치 초과
일부 학교서 기준치 근사한 이산화탄소·부유세균 측정도
"공기 질 관리 종합대책 필요"

  • 웹출고시간2017.10.31 15:56:03
  • 최종수정2017.10.31 19:21:06
[충북일보] 충북도내 초중고교 26개 학교의 교실 내 미세먼지가 외부보다 더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분당을)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16년 실내 공기질 점검현황'에 따르면 학교보건법에 따라 실내외 공기를 동시에 측정한 전국 3천703개 학교 중 2천562개의 교실 내 미세먼지 농도가 외부보다 높게 측정됐다.

충북은 36개교 중 26개교의 교실 내 미세먼지 농도가 바깥보다 나빴다. 이 중 교실 내 미세먼지가 기준치(100㎍/㎥)와 동일한 학교는 동광초 산외초 자영고 감곡초로 나타났다.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는 오갑초(117㎍/㎥)와 감곡중(125㎍/㎥)으로 조사됐다.

또 미세먼지 외에도 일부 학교는 기준치에 근사할 정도로 이산화탄소와 총부유세균이 측정되는 등 교실 공기 질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점검결과 제천여중과 제천제일고 내토초는 이산화탄소가 기준치(1000ppm)나 마찬가지인 999ppm이 검출됐고 제천고와 제천디전고 홍광초 제천덕산초중은 998ppm으로 조사됐다.

청주 내덕초는 총부유세균이 기준치(800CFU/㎥ 이하)에 근사한 795CFU/㎥가 검출됐다.

낙하세균 또한 세중초와 보은삼산초 매괴여중 가덕초는 기준치(10CFU/실 이하) 근사한 8.5~9CFU/실까지 측정됐다.

기준치 이하지만 1급 발암물질인 석면도 검출됐다.

진천중과 덕성초, 단양고 3곳의 교실에선 석면이 기준치(0.01개/cc)에는 미치지 않지만, 0.009개/cc씩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 가덕중과 남성중, 북일초는 진드기가 적개는 20마리/㎡에서 많게는 99마리/㎡까지 나왔다. 진드기 기준치는 100마리/㎡ 이하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실내 오염 물질이 실외 오염 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약 1천배나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시도교육청, 개별학교마다 제각각인 측정 방식을 전면 개선하고, 정확한 측정을 바탕으로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야"고 지적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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