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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부동산 시장… 전세형 임대 뜬다

건설사, 미분양·집값 하락 우려
입주 앞둔 혁신도시 498가구
오송지구 아파트 등 임대 전환

  • 웹출고시간2017.10.30 21:34:35
  • 최종수정2017.10.30 21:34:35
[충북일보] 부동산 냉각기를 맞은 충북지역에 '전세형 임대'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각각 미분양 리스크와 집값 하락을 우려한 건설사, 수요자의 궁여지책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그동안 도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전세형 임대는 일반 임대와는 유형을 달리 한다. 매월 임대료를 내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세보증금 형태의 임대보증금과 합의보증금을 납부한 뒤 몇 년 후 감정평가액 이하 가격으로 분양 전환을 받는 식이다.

일정 기간 거주 후 우선 분양 전환되는 공공임대 및 민간 분양임대와는 월 임대료 납부 여부에서 차이가 난다.

최근 충북지역에서는 지난해 말 증평 송산지구에 702가구 규모의 전세형 임대아파트가 공급됐다. 최대 8년간 전세로 거주한 뒤 분양 전환된다.

충북혁신도시에는 우방 아이유쉘 498가구가 오는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세보증금 임대와 월 임대료 납부 임대, 2가지 방식을 혼용하던 기존 민간 임대아파트와 달리 모든 세대가 전세형 임대로 공급된다.

청주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제2생명과학단지)에서 지난 6월 청약 참패를 맛본 동아 라이크텐도 분양 공급을 취소한 뒤 전세형 임대 전환으로 돌아섰다.

당시 이 아파트는 오송지역 첫 800만 원대(3.3㎡당) 분양가인 818만 원에 청약을 진행했으나 미달률 65.2%를 기록한 뒤 실제 계약에서는 3.6%에 머물렀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설사 측은 부랴부랴 분양 취소를 한 뒤 지난달 말 충북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임대주택 변경 승인을 받았다. 해당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분양 공급이 워낙 많아 청약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청주지역에 전체 가구가 전세형 임대로 공급되는 것이 처음인데다 전세난도 가중되고 있어 전세형 임대에 대한 경쟁력을 자신한다"고 했다.

청주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투자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월 임대료 없이 전세보증금만 내고 산 뒤 시세 보다 싼 가격에 분양까지 받을 수 있는 전세형 임대가 뜨고 있다"며 "민간 전세형 임대와 함께 LH가 충북지역에 공급하는 3천263가구 규모의 공공임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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