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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0.26 18:11:26
  • 최종수정2017.10.26 18:11:26

지난20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전 개회식 장면.

[충북일보=충주]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26일 폐막식을 갖고 대대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제98회 전국체육대회(20~26일)와 이에앞서 열린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9월15~19일)의 주 개최지인 충주시는 양대 체전의 성공적인 개최와 체육 인프라 구축을 통해 '스포츠 시티'로 우뚝 섰다.

충주시는 양대 체전 개최를 위해 1천203억원을 들여 호암동과 달천동 일대 31만㎡의 터에 충주종합운동장을 조성했는데, 1만5천석의 주 경기장을 비롯해 보조경기장, 1천400대의 주차시설, 공원 등으로 꾸며졌다.

충주종합운동장은 충북 최초의 보조경기장을 갖춘 국제규격 육상 공인1종 경기장'으로 앞으로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20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전 개회식 장면.

탄금테니스장은 한 곳에 23면이 배치돼 선수단이나 관람객들이 전체 경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전천후경기장 3면을 충주 최초로 배치해 날씨와 상관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최신시설을 갖췄다.

탄금축구장은 지형상 늪지대여서 비가 오면 배수가 되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 체전을 계기로 지반을 50㎝ 이상 높여 원활한 배수로 대회 운영 횟수를 늘렸다.

수안보의 인공암벽장은 내륙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전국 단위 규모의 암벽장이다.

비가 내려도 인공암벽을 즐기도록 한 전천후시설이어서 수안보 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충주시는 이번 양대 체전을 치르면서 '낮에는 스포츠, 밤에는 문화'가 공존하는 야심작을 내놓았다.

지난9월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첫선을 보인 '중원문화대제전'은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15일 장애인체전 개막과 함께 사전행사인 '조선왕조 제기특별 기획전'으로 막이 오른 중원문화대제전은 오는 29일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다양한 문화를 수용·발전하게 한 중원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는 호평을 얻었다.

'물길, 마음길, 사람길, 충주의 어제, 오늘, 내일을 그리다'를 주제로 한 길놀이 퍼레이드는 충주지역 예술인을 비롯해 읍·면·동 주민과 기관·단체, 학생 등 5천여 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충주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도 돋보였다.

장애인체전에 이은 이번 체전에도 1천37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경기장과 교통 안내, 질서 유지 등 25개 분야에서 발 벗고 뛰었다.

지난19일 충주시내 일원에서 펼쳐진 중원문화퍼레이드 (길놀이)장면.

최고령 자원봉사자인 김영기(84)씨는 이틀간 충주문화회관 보디빌딩 대회에서 안내와 환경정화 활동을 하며 다른 자원봉사자들의 본보기가 됐다.

지역 대학과의 협업도 빛을 발했다.건국대 글로컬캠퍼스에서 대학생 50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25개 읍·면·동 단체, 충주시약사회, 호암직동 상가번영회, 충주시공무원가족봉사단 등의 참여가 체전의 의미를 더 했다.

3천여 명으로 구성된 시민 서포터즈는 체전 기간 내내 각종 경기 관람과 응원을 통해 대회 분위기를 조성하며 충주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봉재 충주시체전추진단장은 "양대 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구축한 체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충주시가 '스포츠 시티'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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