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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10.19 17:20:17
  • 최종수정2017.11.09 14:46:08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인간 삶이고 쫓아가기도 벅차다. 무엇이 옳은 삶인가.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 하루가 지나면 새로운 것들이 봇물처럼 쏟아진다. 내가 중심이 되는 세상에서 남이 중심이 되는 세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긴 세월이 남은 것 같이 느껴지던 인생길이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너무도 짧은 인생길이라는 것을 실감 한다. 세상은 나만 바라 봐 주지 않는다. 나라는 존재가 과연 남들에게 있기나 한 건가 생각이 들 때도 종종 있다. 나라는 위치는 없고 다른 사람들만 존재 하는 것 같은 착각은 왜 일까.

빠른 시간에 급성장한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은 삶을 윤택하게 하여 삶의 질을 높인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물질만능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늘 불안하기만 하다. 행복한 마음은 저 만치 물러나 있는 것이 현실이다. 허전하고 채우지 못한 만족감에 짓눌리어 있다. 자기가 살고 있는 아파트 가격이 떨어질까 불안 하고, 자식들을 키우는데도 어려움이 산재 해 있으니 불안하다. 행복지수는 바닥이다. 주변 사람들도 자신들 살기에만 급급하고 바쁘다. 모두가 바쁜 사람들이다. 남들 보다 더 잘 살기 위해 정신이 없다. 살기 바빠서 자기 자신을 돌아볼 겨를도 없는 것인가.

삶은 무엇인가. 인간들은 무엇을 먹고 사는 것인가.

베트남을 여행 할 적에 느꼈던 것이다. 우리나라 보다 훨씬 가난한 나라다. 하지만 그들의 얼굴은 늘 미소가 가득하다. 불안해 보이거나 걱정거리라고는 없는 사람들 같다. 경제적으로는 넉넉하지 못하지만 사람들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고 웃고 있는 표정 들이다. 그들은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기에 이렇듯 행복해 보이는 것인가.

여행을 끝내고 우리나라로 들어 왔다. 인천공항에 내리면서 부터 사람들 얼굴표정을 면밀히 살펴보았다. 웃고 있거나 미소를 짓고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공항에 근무 하는 사람들이라 바빠서 그런가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밖으로 나와 횡단보도에 서 있는 사람들을 봐도 무표정이다.

집으로 돌아와 시내 중심가를 나가 보았다. 역시 모든 사람들 얼굴에 웃음기라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표정이 없고 너무도 심각한 얼굴들이다. 모두가 포커페이스다. 무엇이 이 사람들을 이렇게 만든 것인가. 경제적으로는 잘 살고 있지만 늘 부족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인가. 가지고 가져도 채워지지 않는 욕심이 내재 되어 있기 때문인가 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 지수를 발표한 적이 있었다. 경제가 세계 십위권의 나라라는 것이 무색 할 정도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었다. 반면에 우리보다 경제 발전이 덜한 베트남 국민들 행복지수는 상위권에 있었다. 아이러니한 결과다. 왜 이런 것일까. 의문이 가는 대목이다.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돈이 많아야 당연 행복한 것 아닌가. 돈 없이 행복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두 나라를 비교 했을 때 상반된 결과다.

자본주의 국가라고 해도 돈만 많다고 행복한 것은 결코 아닌 것인가. 돈이 없으면 당연 불편 한 것은 맞다. 그렇다고 불행하거나 돈 많은 사람들보다 덜 행복 하지는 않은 것 같다.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갖고 싶은 것이 돈 아닌가. 인간의 욕심 또한 끝이 없는 것이다. 해서 우리들은 늘 불안한 것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이 줄어 들까봐 불안하고, 앞을 예측 할 수 없으니 더욱 불안하고 초조한 것인가 보다.

이러한 불안으로 부터 자유로워지자. 그리고 베트남 사람들 보다 더 환한 미소 가득한 얼굴을 하자. 우리의 행복지수를 끌어 올려 보는 것은 어떠한가. 웃는 사람 얼굴에 침 뱉지 못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또한 웃으며 살면서 늘 즐거운 사람들에게는 복이 들어온다고 하였다. 쓸데없는 고민이나 걱정들은 다 내려놓고 재미있게 삶을 영위해 보자. 그리하면 모든 일들은 만사형통 하지 않겠는가.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면 삶을 다 살아 내고 뒤돌아보았을 적에 인생을 잘 살았다고 자부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아름답고 행복한 자신의 삶에 박수를 보내지 않겠는가.

입술에 노래를 담고 활짝 웃으며 살자. 돈은 인간 영역에 있는 것이 아니고, 신의 영역에 있는 것 아닌가.

김순길

푸른솔문학 신인상

푸른솔문학회 회원

마이베스트 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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