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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철거하라"

복원반대 시민행동, 침략과 수탈의 대표적 건물로 철거가 마땅하다
20일 전국체전 개막식장에서 홍보활동 및 서명운동 벌일 예정

  • 웹출고시간2017.10.16 15:54:40
  • 최종수정2017.10.16 15:54:40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충주지점 건물 복원반대 시민행동'은 16일 오전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강점기 옛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 복원을 절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 김주철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 1호 등록문화재'인 충주시 성내동 243(관아4길 14) '옛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을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충주지점 건물 복원반대 시민행동'은 16일 오전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강점기 옛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 복원을 절대 반대한다"며"충주시는 식민지 잔재 복원을 중단하고 충주읍성을 중심으로 한 역사도시를 먼저 복원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식산은행은 조선인 위에 군림하고 가혹한 수탈을 한 지배자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충주읍성 내 건물을 복원한다면 본래 있었던 조선시대 관아 건물을 복원해야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파괴한 침략자의 건물을 복원하는 것은 일제가 왜곡한 역사를 우리가 다시 왜곡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건물을 보존해 '시립미술관'으로 조성하는 방안은 물론 '근대박물관 건립'도 반대했다.

이들은 "아픈 역사도 우리 역사인 것은 맞지만 우리가 기억의 장소로서 보존·복원해야 할 것은 서대문형무소 등과 같이 식민지배의 가해자인 일제의 잔혹성·야만성 등 참상을 알리고 피해자인 한국인의 고통과 아픔을 영원히 기억할 장소"라며"일제의 침략과 수탈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중 하나인 식산은행 건물을 복원하는 것은 독립운동에 피 흘리신 선열들에 대한 모욕이고 모독이며 하늘에서 조상들이 통탄할 노릇"이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흉물이 된 식산은행 건물을 철거하고 충주읍성을 중심으로 한 역사도시의 복원과 전승에 노력해 역사체험·교육·문화활동 공간으로 재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충주시 관계자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만큼 방치(보존)만 할 순 없다"며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페이스북에서는 한창희 전 충주시장 등이 "철거하고 위안부 소녀상을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이제 대해 조길형 현시장이 "철거를 추진했으나 시민 여론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심의 절차를 밟아서 복원으로 작년에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하는 등 철거와 보존을 놓고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충주시는 지난2015년 7억원을 들여 건물을 매입하고 공청회를 가졌으나 철거와 보존을 놓고 지역 여론이 팽팽히 맞선 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문화재청의 판단에 맡겼다.

그 결과 지난 5월29일 등록문화재 683호로 지정됐으며, '충주시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한 결과 지난8월29일 근대문화전시관보다 미술관이 더 타당한 것으로 나오면서 충주시는 시립미술관 활용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는 건물복원에 22억원, 미술관 증축 건립에 2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등록문화재인 충주식산은행 건물의 미술관 활용과 관련해서 반대 여론과 함께 철거와 보존의 근원적인 논쟁이 재점화했다.

복원반대 시민행동은 오는20일 제98회 전국체전 개막식이 열리는 충주종합운동장에서 복원의 문제점을 시민들에게 알기는 홍보활동과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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