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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청산면 출신 인물 '지연이 악연되나'

구은수 전 경찰청장·이우현 전 보좌관 김 모씨
'IDS 홀딩스 사건' 인사청탁 명목 금품 수수 의혹
수사 도내 정치권 확대 시 내년 지선 영향 우려

  • 웹출고시간2017.10.15 19:31:01
  • 최종수정2017.10.15 19:31:01
[충북일보] 2016년 말 옥천군 인구 5만2천267명. 옥천읍 인구는 전체의 56.6%인 2만9천585명. 이 중 청산면은 전체 대비 6.5%인 3천400명 정도의 작은 농촌지역이다.

인구 비율로 볼 때 청산면에서 소위 출세한 사람, 즉 중앙무대에서 고위직 공무원을 역임하거나 정치권에서 활약하는 사람을 찾는 것은 매우 힘들다.

만약 청산면에서 태어나 중앙무대에서 고위직을 역임했다면 그야말로 '개천에서 용 난 격'이다.

구은수(59)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옥천군 청산면 출신이다. 옥천 청산중학교와 충남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영동경찰서장과 보은장, 충북청 차장, 충북청장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12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 사회안전비서관(1급)으로 근무했다. 이어 2014년 9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제30대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하는 등 출세가도를 달렸다.

퇴임 후 한 때 국정원 차장 내정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현재 경찰공제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러다 최근 구설(口舌)에 휘말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지난 13일 구 전 청장의 서울 마포구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검찰 소환조사도 임박한 상태다.

아직까지는 구설이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구 전 청장은 구설에서 송사(訟事)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의 전 보좌관 김모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1조 원대 투자사기 'IDS 홀딩스 사건'의 수사관 교체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도 옥천군 청산면 출신이다. 인구 3천400여 명의 청산면이 배출한 인재 중 한명이다. 김 씨는 과거 박준병, 홍재형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활약했다.

김 씨는 지난 2009년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수도권 출신 의원의 보좌관 근무 당시에도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사례가 있다. 그는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가 2013년 1월 31일 이명박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전 청장과 김 전 보좌관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을 받는 다단계 IDS홀딩스의 유모 전 회장도 충청권 출신 인물이다. 그의 고향이 옥천군 청산면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충청권 연고'는 확실해 보인다.

구 전 청장은 현재 유 전 회장으로부터 특정 경찰관의 인사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IDS홀딩스 피해자들은 충청권 출신 한 전직 국회의원도 해당 다단계 업체의 경영에 깊숙이 관여하고 3억 원대의 현금을 받아갔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의 수사가 충청권 전·현직 의원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옥천군의 한 관계자는 "충북에서도 가장 작은 농촌지역, 옥천에서도 인구 3천여 명에 그치는 지역 출신의 구 전 청장과 전 국회 보좌관이 연루된 이번 사건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사건을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충북 출신의 여의도 정치권 인사는 15일 통화에서 "이번 사건은 동향 선후배들이 연루된 이른바 '지연(地緣) 사건'으로 볼 수 있다"며 "수사가 충북 출신 정치권 인사로 확대될 경우 내년 지방선거까지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 강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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