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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만에 다시 이은 자연의 길 '한남금북정맥'

보은군, 일제시대 끊긴 '속리산 말티재 생태축 복원사업' 준공
전국 최초 3층 복층터널로 차량 통행로·동식물 공간 조성
"보은 명소·관광코스 될 것"

  • 웹출고시간2017.10.13 17:25:15
  • 최종수정2017.10.15 17:29:20

13일 보은군 속리산면 갈목리 말티재에서 열린 생태축 복원사업 준공식에 참석한 정상혁 군수, 고은자 군의장, 기관단체장, 주민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보은] 보은군은 1924년 일제 강점기 때 끊겨진 속리산 말태재 생태축을 93년만에 잇고 '수학여행 1번지' 속리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군은 지난 13일 보은군 속리산면 갈목리 말티재 일원에서 속리산 말티재 생태축 복원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속리산 말티재 생태축 복원사업은 1924년 일제 강점기 당시 끊긴 한남금북정맥(보은 속리산 ~ 안성 칠현산) 중 말티재 마루금을 잇는 사업으로 속리산 자연생태계의 건강성·연속성을 유지·회복하고 백두대간 속리산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추진됐다.

여기에 군은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속리산과 법주사의 관문을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상징적인 명소로 복원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5년에 착공돼 국비 39억 원, 도비 5억 원, 군비 18억 원 등 총 62억 원의 예산이 투입해 전국 최초로 3층 복층터널로 마루금을 잇는 생태축을 복원했다.

해발 430m에 위치한 관문의 1층은 폭 12m, 길이 79m, 높이 6m로 차량이 통행하는 공간이며, 2층은 폭 12m, 길이 79m, 높이 6m로 250명 규모의 생태문화 교육장과 역사·문화, 사진 등의 상설 전시관으로 조성됐다.

특히 3층은 폭 45m, 길이 51m, 높이 8m로 단절되기 전 지형으로 복원, 동물과 식물이 서식하는 자연의 공간으로 복원했다.

또한, 속리산 방향 1층 터널 위에 '자비성' 글자를, 2층에는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 현판을 중심으로 왼쪽 벽에 법주사 '팔상전'과 오른쪽 벽에 '쌍사자석등'을 배치했다.

보은 방향 1층 터널 위에는 '보은성' 글자를, 2층 좌측 벽에는 매미 날개형 '보은대교'와 우측 벽에 신라 초기 축조된 중부지방 최대 성곽인 '삼년산성'을 배치했다.

2층 아치형 공간에는 동서통로·휴게실·교육관·화장실을 설치했으며, 양편 출입구 위에 유리창에는 7가지 무지개 색깔을 입혀 보은군의 희망을 상징했고, 3층에는 문장대 및 천왕봉 모형과 동물들의 이동을 위한 생태통로를 만들었다.

군은 지난 2015년 6월 생태축 복원사업 대상지를 신청 후 정상혁 보은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충북도, 산림청, 기획재정부를 수시로방문해 복원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한 끝에 2015년 10월 산림청으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이날 준공에 이르게 됐다.

군 관계자는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은 꼬부랑길, 숲체험 휴양마을, 솔향공원, 짚라인, 모노레일을 연결하는 중심지가 될 것이다"며 "속리산관문의 보은을 상징하는 명소가 되어 속리산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은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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