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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수안보 골프장 조성추진에 주민 반발

해당부지 10여년 전부터 석산 운영, 골재장 연장 운영을 위한 꼼수 주장
잔디 농약 살포시 지하수 오염, 천연 온천수 이미지 훼손 우려

  • 웹출고시간2017.10.12 15:38:08
  • 최종수정2017.10.12 15:38:08
[충북일보=충주] 온천광광특구인 충주시 수안보에 골프장 조성이 추진되면서 온천수 오염을 우려한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12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의 한 기업이 지난달 10일 수안보에 골프장 조성을 위한 용도지역변경을 신청했다.

골프장은 체육시설로 분류되기 때문에 현재 농림ㆍ보전관리지역에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해야 조성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사실이 수안보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먼저 수안보 온천수가 골프장에서 사용할 농약에 오염될 것이란 우려를 보였다.

비가 오면 골프장 잔디에 뿌려진 각종 농약성분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온천수를 오염시킬 것이란 주장이다.

수안보 온천수가 3만년 전부터 자연적으로 솟아오른 천연 온천수인 점에서 수질오염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게 주민들의 의견이다.

무엇보다 주민들은 골프장 조성에 대한 진실성부터 의심했다. 골프장 부지가 10여년 동안 골재 채취장으로 이용돼 왔기 때문이다.

골재 채취장은 11년 전 한 사업가가 농원 개발을 목적으로 허가 받아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처음에 골프장을 조성하는 것처럼 하다가 석산으로 이용했다는게 주민들의 증언이다.

최근에는 토석을 채취하며 산림훼손을 한다는 주민들의 제보에 따라 업체가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평상시에도 바람이 불 때면 인근 주택가와 농지에 돌가루가 쌓인다는 이유로 주민들은 지난해 말 충주시청 앞에서 집단 시위를 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주민들은 골프장 조성 시도가 골재장 연장 운영을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부지가 골프장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도 이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골프장 시공 적합 경사도가 25%인데 이 지역은 30%이고, 고도도 산자락 하단부 기준 300m이하가 적합한데 해발 550m에 위치한 점 등을 들고 있다.

부지 중에는 시유지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만약 시가 용도변경을 해준다면 특혜 시비까지 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골프장 추진 업체는 조만간 주민들을 대상으로 허가 절차에 필요한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수안보 주민 A씨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수안보를 찾은 관광객이 7만여명으로 집계될 만큼 수안보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면서 "수안보 발전에 역행하는 골프장 조성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골프장 조성 허가는 충주시가 지구단위계획을 조정해 허가 조건을 마련해 주고, 최종 심의는 환경청과 충북도가 담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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