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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신도시 가구당 학생수, 전국 평균의 2.8배

젊은층 부부 많아 가구당 0.83명…전국은 0.30명
내년 1만5천여 가구 입주에 1만2천여명 전입 전망
전국 유일 학생 수 증가,5년 3개월 사이 4배로 늘어

  • 웹출고시간2017.10.10 17:46:10
  • 최종수정2017.10.10 17:46:23
[충북일보=세종] 저출산 현상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학생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외지에서 젊은층 부부가 많이 유입되는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는 가구 당 학생 수가 전국 평균의 2.8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정부와 세종시교육청은 학생 수용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신도시에만 모두 168개 학교(유치원~고교)를 신설할 예정이다.

◇신도시 가구 당 학생수, 서울의 3.5배

세종교육청은 10일 "신도시 건설을 총괄하는 행복도시건설청을 통해 파악한 결과 2018년 신도시에서는 아파트와 도시형생활주택 1만5천102 가구(약 3만7천800명·가구당 2.5명)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행복도시건설청이 밝힌 올해 입주 예정 물량 1만6천95가구보다는 993가구(6.2%) 적은 것이다.

내년 주요 지역 입주 물량은 2-1생활권(다정동) 7천4 가구, 3생활권 4천122 가구 등이다. 교육청은 "입주 예정 가구를 전수 조사한 결과 유치원생~고교생 1만2천587명이 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덧붙였다. 유치원생 3천138명, 초등생 5천698명, 중학생 2천181명, 고교생 1천569명이다.

따라서 전체 입주 예정자 '3명 중 1명'이 학생인 셈이다. 가구 당 평균 학생 수는 0.83명에 달한다.

이는 전국 다른 지역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교육부가 지난 8월 31일 발표한 '2017년 교육기본통계'를 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전국 유초중고 학생 수는 총 641만9천891명이었다.

같은 시기 전국 가구수(행정안전부 통계)는 2천138만1천346 가구였다. 따라서 가구 당 평균 학생 수는 0.30명에 달했다.

주요 시·도의 가구 당 평균 학생수는 △서울 0.24명 △대전·경기 각 0.34명 △충북 0.29명 △전남 0.27명 △제주 0.32명 등이었다.

결국 세종 신도시가 서울의 3,5배, 전국 평균의 2.8배였다. 세종은 시 전체적으로도 가구 당 학생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0.44명이나 됐다.

◇5년 3개월 사이 학생 수 4배로 늘어

이날 현재 세종시내 유초중고 수는 135개다. 이 가운데 53개는 읍·면 지역에 있는 기존 학교다.

2030년까지 신도시에서 신설될 168개 학교 중 올해까지 82개(48.8%)가 문을 열었다.

연도 별 신설학교 수는 2015년이 30개로 가장 많았고 올해는 17개였다. 내년에는 당초 계획(23개)보다 크게 적은 13개 학교가 모두 3월에 개교한다.
내년에 문을 여는 학교는 △유치원 6개 △초등 4개 △중학교 2개 △고교 1개다. 여기에는 인근 금남면에서 3생활권으로 이전하는 금호중과 세종예술고(S-1생활권)가 포함돼 있다.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신설학교의 10월 10일 현재 평균 공정률은 54%로 당초 예정대로 문을 여는 데 이상이 없다"며 "이들 학교에는 전자 칠판과 교탁,스마트 패드, 개인용 컴퓨터,양방향 수업 솔류션 등 첨단 스마트교육 시스템이 갖춰진다"고 말했다.

세종은 신도시 건설로 인해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다.

교육부 통계를 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전국 학생 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 658만6천928명보다 16만7천37명(2.5%) 줄었다. 지난 1년 사이 시·도 별 감소율은 세종시로 인구 유출이 많은 대전이 3.9%로 가장 높았고, 인구 유입률이 세종 다음으로 높은 제주가 1.1%로 가장 낮았다.

하지만 세종은 같은 기간 3만6천705명에서 4만2천375명으로 5천670명(15.4%) 늘었다.

2012년 6월말 연기군 시절 1만1천여명이던 전체 학생 수는 이날 현재 4만4천여명으로, 5년 3개월 사이 3만3천여명(3배) 늘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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