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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는 취준생들의 추석

문 열지 않은 도서관도 수두룩
충북도내 대학 도서관 연휴 개방

  • 웹출고시간2017.10.05 10:02:56
  • 최종수정2017.10.05 10:02:56

4일 충북대 도서관 열람실 로비에서 추석당일 열람실을 개방하지 않는 다는 안내문을 한 여학생이 바라보고 있다. 충북대는 도서관은 추석당일 열람실만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사상 최장의 추석 황금연휴가 찾아 왔지만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반갑지 않다.

추석날인 4일 청주의 한 대학 도서관은 썰렁하기만 하다. 문은 굳게 잠긴 채 내일 찾아 오라는 안내판만 눈에 띤다.

경북 구미가 고향인 이모(24)씨는 올해 대학 졸업반이지만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했다. 대학졸업반이라는 명예보다는 취업준비생이라는 이름이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사전에 고지가 됐지만 추석날(4일)은 도서관 문을 열지 않는다는 안내문구가 그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부모님께는 졸업준비로 고향에 내려가지 못한다는 안부전화만 드리고 내달 예정인 입시철을 맞아 공부에 열중이다.

올해는 열흘까지 이어지는 연휴로 도서관마저 문을 닫는 곳이 많아 취준생들은 공부할 곳을 찾아야하는 또 다른 걱정까지 늘어나고 있다.

취준생 장모(25)씨는 "이번에는 연휴가 특히 길어서 도서관도 쉬는 날이 많아 불편하다"며 "취업준비생들은 추석 연휴를 맞아 공부할 곳도 찾아갈 곳도 없어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청주시내 시립 12개 도서관과 충북중앙도서관은 연휴중 6일 정도는 문을 열지 않는다.

취업준비생들이 넘쳐나면서 충북대 도서관 등 도내 주요 대학 도서관은 수년 전부터 명절 당일을 제외한 연휴에는 문을 열고 있다.

충북대 관계자는 "명절 연휴에도 학생들의 찾고 있어 열람실 문을 닫을 수가 없다"며 "명절 당일 하루만 제외하고는 24시간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충북 지역 청년실업률은 6%로 전체실업률 2.1%보다 3배 가량 높게 나타나 충북의 실업률이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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