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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용민

자인한의원 원장

산부인과 검진상 배란장애, 자궁의 기질적 문제(자궁근종, 내막염 등)가 없는데도 임신이 잘 되지 않고 시험관임신 조차도 잘 되지 않는 젊은 여성환자들이 많이 있다. 1980년대생 이후의 여성은 식생활 자체가 완전 서구식인데 이것이 문제가 되며, 80년대생이 아니더라도 육류를 좋아하는 여성에게서 불임이 많다.

산성음식물로 인한 장내독소(엔도톡신, 산성의 질소잔류물)의 발생과 자궁(자궁내막)의 산성화가 불임을 유발한다. 자궁내막은 수정된 난자가 착상하는 자리임과 동시에 사정을 통해 들어온 정자가 난자를 만나러 가는 과정에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장소이다. 이 부위에 자궁근종과 같은 구조적 문제가 있거나, 자궁내막증과 같은 혈액의 과도한 공급현상이 존재할 경우 정자가 난자로 이동하는데 장애를 만들고 결과적으로 수정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산성음식물로 분류된 고지방 고단백 육류 패스트후드 정크후드 인스턴트 가공식품 위주의 서구식은 우리몸을 산성을 띄게 만들고, 결국 이런 현상은 자궁내막의 분비조직에 이상을 초래하여 자궁내막을 산성화시킨다. 산성화된 자궁내막은 내막증을 일으킨던가 만성적인 염증증후군인 만성칸디다증을 유발(지속·반복적 자궁의 염증)하여 임신을 방해한다.

자궁의 산성화는 정자를 받아들이기 힘든 상태로 만들고 배란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스트레스는 불임의 중요원인으로 한의학적으로 간기울결(간의 기가 울체)에 해당된다. 간경락은 자궁, 난소, 유방 등을 지나며 여성의 생식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데, 스트레스로 인해 이 경락을 지나는 기운이 막히게 되면 여성의 생식기관이 제역할을 못하게 되어 임신을 방해한다. 간기울결은 명치의 압통(혹 자각통, 심하비통)에 머물지만, 불임 여성의 경우 화병(간울이 오래되면 화가 된다)의 상태인 경우가 많다.

양 유두사이(전중혈)는 스트레스로 인해 쌓인 감정들이 맺히는 곳으로 압통이 있다. 심포(흔히 심뽀가 고약하다, 심뽀를 잘써야지 할때의 심포)가 병든 것으로 간, 심장과 연관이 된 무형의 장기이다. 스트레스를 비롯한 여러요인(불안신경증, 우울증, 뇌신경전달물질의 이상)은 여성호르몬분비의 이상을 만들고, 이로 인해 배란이 정상적이지 않거나 수정이 되어도 황체호르몬분비가 불완전하여 임신이 되는데 장애요인이 된다.

임신을 해야된다는 강박관념이나 임신이 되지 않아서 오는 스트레스는 자궁근육에 문제를 일으켜 임신을 어렵게 만든다. 자궁근육은 감정과 신경변화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과도한 긴장과 두려움에 노출될 경우 아랫배의 근육은 평시보다 위축되고, 지속될 경우 자궁내부에 압박이 가해져 평상시보다 생리혈이 빨리 나오게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수정을 마친 난자가 제대로 자궁내막에 착상하지 못하고 체외로 배출되게 된다.

이런 연유로 화병(火病)이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빈혈(한의학적으로 혈허) 또한 불임의 원인이 되는데, 빈혈이 심하면 호르몬분비나 생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자궁이 냉하고 염증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되어 임신이 잘 되지 않는다. 이는 자궁으로의 혈액공급이 잘 되지 않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자궁내부의 기능은 에너지원을 잃게 되어 정상활동을 하지 못한다.

혈액량이 부족한 여성의 경우 3~5일만에 생리가 끝나는 현상이 있고, 손발이 매우 찬 편이나 스스로 차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계절적인 요인으로 여름철(입하~입추)은 신·방광기능을 비롯한 비뇨생식기계통이 년중 제일 약한 시기이므로 임신을 피하는 것이 좋다. 불임예방을 위해 중요한 식이요법 중 주의할 점은 필수지방산(리놀산 리놀렌산 아라카돈산-배란에 관련이 깊다)을 꼭 섭취해야 한다.

아마인은 생리전증후군과 폐경의 갱년기증후군에도 유용할 뿐 아니라 필수지방산을 많이 함유하여 임신을 돕는다. 바뀐 식생활로 인한 신경학적문제, 호르몬분비문제, 불안증 등이 불임의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으므로, 불임을 예방·치료하고자 한다면 산성음식을 멀리하고 자연에 가까운 알칼리 음식의 섭취와 한국의 전통발효음식을 통한 혈액, 체액, 자궁의 정화와 발효한약의 도움을 받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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