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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서부시장 재개발 드디어 이뤄지나

제천향교 시장 내 부지매각의사 시에 전달
제천시, 지상권 등 당장은 어려운 실정 표명

  • 웹출고시간2017.09.27 14:03:58
  • 최종수정2017.09.27 14:17:40

제천 서부권의 대표 재래시장이었던 서부시장이 현재는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재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제천] 제천시의 서부시장 재개발이 가시화될 수 있는 제안이 이뤄지며 이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금부터 15년 전인 2002년 당시 중소기업청으로 재개발 시장으로 지정됐던 서부시장은 토지소유자와 지상권자 등의 이견으로 재개발이 무산되며 현재까지 70년대 모습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도 예전과 같이 시장의 기능을 하지 못하며 일부 상가만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실정으로 옛 제천시의 중심부가 슬럼화 되고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한 형편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서부시장 내 대부분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제천향교(전교 신항선)가 제천시에 부지매각을 분명히 하는 의사를 전달했다.

향교 측 관계자는 "매년 상당액의 세금이 부과되는 반면 임대 수입은 계속 줄어드는 이유로 서부시장 내 6천500여㎡에 달하는 부지 매각을 유림에서 결정했다"며 "제천시가 매입해 지역 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실제 제천향교는 서부시장 전체 1만2천15㎡ 부지 중 4필지 6천425㎡를 소유하고 있으며 공시지가 기준 금액은 25억1천195만원에 달한다.

현재 도로를 낀 일부 상가 등은 영업 중이지만 부지 안쪽의 사정은 곳곳이 폐허로 변하는 등 생활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그러나 향교 측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제천시 관계자는 "서부시장 활성화에는 뜻을 같이 하지만 부지 내 지상권 존재와 시장 내 이해당사자간의 합의가 전제돼야 하는 등 검토할 사항이 많다"며 "서부시장 활성화 연구용역 등 나름의 활성화 노력을 펼쳐 왔으나 감정가로 매입에는 적지 않은 예산이 수반되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재개발이 무산된 이후 시는 2012년 도시계획안을 짜고 2013년 예산 확보와 토지 보상 등을 거쳐 2차선 도로를 낼 계획이었으나 이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개인사업자의 투자 여건이 좋지 않아 10여 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시장 재개발이 이번 부지매각 의사 결정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실정이다.

서부시장은 1964년 서부동 401번지에 개설된 시장으로 예전에는 서부권 중심시장이었으나 상권의 변화와 시설 개선이 늦어짐에 따라 현재는 시장 역할이 대폭 축소됐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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