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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9.25 13:57:41
  • 최종수정2017.09.25 13:57:41

김대섭

플로랑스 대표

식물이 실내에서 잘 자라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를 적절히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그 중 '햇빛'을 다루겠습니다.

먼저 식물을 기르시면서 제공해주는 햇빛의 양을 '광량' 이라고 합니다. 이 '광량'은 크게 4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차폐되지 않은 직사광선은 대부분 실내 식물에게 좋지 않습니다. 요즈음의 아파트는 베란다 창문에 조차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창을 열어놓지 않는 이상 직사광선이라고 말하기엔 부족한 광량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직사광선은 창문을 열어놓은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실내 식물은 직사광선을 쬐일 경우에 잎이 탄다거나 한 낮에 물을 줄 경우 토양의 온도가 너무 올라가서 식물이 상할 우려가 있습니다. 단, 직사광선을 좋아하는 선인장 같은 다육식물 종류는 예외입니다. 또한 창이 남향일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이 되어 있을지라도 해가 식물에게 너무 강렬할 수 있습니다.

둘째, 해가 하루에 2-3시간 정도 경우를 반양지라고 하는데 꽃이 핀 식물이나 해를 좋아하는 식물을 두시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동향 또는 서향의 창이 이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셋째, 해가 거의 들지 않거나 항상 그늘인 장소를 음지라고 하는데 이런 장소에 꽃이 피는 식물이나 열매를 감상하는 식물을 두실 경우 다음 해에 꽃이나 열매를 맺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런 환경을 좋아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식물이나 음지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는 식물을 놓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파트필름, 금전수, 개운죽, 산세베리아(스투키) 등이 있습니다. 적합한 환경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초보자가 기르기에 쉽고 광량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식물이기 때문에 식물은 놓고 싶지만 해가 없을 때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넷째, 해는 잘 들지만 직사광선은 아닌 곳은 식물을 키우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입니다. 대부분의 식물에게 적정한 환경을 제공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남향의 창가에서 약간 떨어진 곳이 이런 조건에 부합합니다.

식물에게 햇빛이 충분히 제공되는 경우와 과하게 제공되는 경우를 구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작년에 구입하였거나 심었을 때 피었던 꽃이 피지 않는다거나 줄기가 가늘고 여리게 자라는 경우, 새순이 너무 작게 자라거나 기존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떨어지는 경우도 햇빛 부족의 증상입니다. (단, 노랗게 변하면서 잎이 떨어지는 것은 물 부족/과잉의 증상과 같습니다)

식물에게 햇빛이 과하게 제공되는 경우에는 꽃잎이 쪼그라들거나 빨리 시들고 잎끝이 마르거나 쪼그라들고 잎이 하얗게 탈색이 됩니다. 물론 잎이 떨어지는 증상도 포함합니다.

식물에게 적정량의 햇빛을 제공해주기위해서 먼저 식물의 종류와 놓을 장소의 광량을 따져보신 후 알맞은 식물을 놓아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창가 쪽을 향한 면이 더 많은 햇빛을 받기 때문에 식물의 형태가 균형 잡히지 않고 한쪽으로 쏠리게 되므로 일정 간격을 두고 식물을 돌려놓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약 1주일에 1회 정도 돌려서 골고루 햇빛을 받도록 해주신다면 더욱 균형 잡힌 형태로 자라는 식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식물에게 적합한 양의 햇빛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몇 가지 주의하실 사항이 있습니다. 더 적합한 양의 해를 제공하기 위해서 옮기실 때에는 반드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옮겨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그늘에 있던 식물을 직사광선에 내놓는 다거나 직사광선에 있던 식물을 해가 전혀 들지 않는 공간에 놓는다면 갑작스런 환경 변화에 식물이 시들해지거나 죽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여러 종류의 식물을 놓으실 경우 해를 향해 두시고 해를 좋아하는 식물을 덜 좋아하는 식물보다 앞에 놓는 배치도 필요합니다. 해를 좋아하는 식물을 키가 큰 식물 뒤에 놓는다면 충분한 양의 햇빛을 제공받지 못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식물은 낮 시간 동안 해를 충분히 보았다면 밤 시간의 휴식이 필요합니다. 언제나 불빛이 환한 공간에 식물을 놓아두셔야 한다면 저녁시간 동안에는 불빛을 잠시 가려주시는 것이 오히려 식물 생장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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