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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 문화 조성 위한 조례 제정 필요"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전문가 의견 수렴의 장 마련
의료기관 확충 등 의견 제기

  • 웹출고시간2017.09.21 18:08:16
  • 최종수정2017.09.21 20:08:41

21일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가 주최한 호스피스산업 발전과 웰다잉 문화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지역 호스피스산업 발전과 웰다잉 문화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최광옥)가 주최하고 한국호스피스협회 대전·충청지회 충주호스피스회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이언구 도의원의 사회로 홍기배 한국교통대학교 교수의 호스피스회 소개, 전재규 대신대학교 명예총장의 '웰다잉(Well-Dying)을 위한 전인의 존엄성과 사후세계'라는 주제발표, 전문가 토론으로 이어졌다.

토론에는 이양섭 도의원, 이향수 건국대 글로벌캠퍼스 교수, 김현숙 한국교통대 교수, 윤득형 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 회장, 홍기만 충주호스피스회장, 정성엽 도 보건복지국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양섭 의원은 "도내 케어(care, 돌봄)가 필요한 홀몸노인 수는 전체 노인인구의 24%(2015년 기준)에 이르고 있고 10대 사망원인에 암과 폐렴,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현실로 볼 때 호스피스 사업과 관련해 임종과정에 있는 말기환자와 가족에 대한 케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향수 건국대 교수는 "우리사회는 이미 웰다잉이나 존엄사 등에 대해서 많은 논의들이 이뤄져 왔고, 법도 제정되었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호스피스 혹은 웰다잉에 대한 인프라는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인프라 확충 방안으로 병원이나 암센터 등에 호스피스 병상을 증설할 것과 선진화된 임종환자 진료시스템 구축, 웰다잉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시설이나 조례 등 제정 등을 제안했다.

김현숙 한국교통대 간호학과 교수는 "스피스완화의료 홈페이지를 보면 전국 90개 기관이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기관으로 소개돼 있는데 이중 충북 소재 기관은 충북대병원, 청주의료원, 참사랑요양병원, 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 등 4개에 불과하며 모두 청주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 외에 다양한 전문완화의료 서비스 확보하고 충북의 호스피스·완화의료를 관리할 권역별호스피스센터 지정 및 지원, 업무 종사자 및 관련 전문가 교육·훈련 지원 등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득형 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 회장은 "시민들을 위한 웰다잉 교육의 확산을 통해 존엄한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우려되는 것은 지자체의 사업의 지속성이다. 일회적이고 눈에 보이기 위한 일시적 재정지원으로 지금까지 민간단체들이 순수한 노력으로 지속해 왔던 정신과 수고를 헤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기만 충주호스피스회 회장은 "웰다잉 문화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 시 지역주민 대상 죽음인식 조사, 지역의 웰다잉문화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시행, 웰다잉문화조성을 위한 다양한교육과 프로그램 운영지원, 다양한 민관협력체계구축과 연계 등을 명문화 해야 한다"며 밝혔다.

정성엽 도 보건복지국장은 "연명의료결정법에 호스피스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권역별로 호스피스센터를 지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있다"며 "향후 보건복지부의 권역별 센터 공모 시 응모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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