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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9.21 17:57:54
  • 최종수정2017.09.21 17:57:54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2017년 9월 정례회의'를 열고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박종복(충북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운영위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준환(충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신순애(TMI 대표), 양승직(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위원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청소년범죄에 대한 긴급진단 시리즈와 KTX 세종역 부본선(Side Track) 설치도 불가능, 충북대학교병원 비정규직 문제 등을 집중 거론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범죄에 대한 긴급진단과 충북대학교병원의 비정규직 문제 등에 대한 심층보도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종복 위원장
"요즘 연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된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 특히 대륙 간 탄도 로켓 정착용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는 보도 이후 국내·외 정세가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들은 매우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지난 20일 8면 오피니언 최종웅의 세상타령에서 '문재인 정부가 불안해 보이는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6가지 이유를 들어 표현한 글에 공감했다. 매우 유익한 정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지난 8월 30일자 1면 가을 마중 나온 환한 해바라기 컬러사진과 함께 머리기사로 올린 불법도박·주취자 천국이었던 청주 중앙공원 '풍경 바꿔 시민 품으로'란 기사가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좋지 않은 공원 환경에 대해 늘 안타까워했는데 충북일보 보도 이후 한국관광공사, 청주시가 중앙공원 개선 사업을 한다고 하니 시민의 한 사람 입장에서 매우 고맙게 생각했다. 어릴 적 동심의 추억들과 중앙공원에 대한 향수가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완성될 변화에 대한 설레임을 갖고 있다. 충북일보의 연속 보도를 통해 변화를 가져온 사례다. 담당 취재기자와 함께 편집국 구성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이어 지난 18일 5면 '과일의 고장 영동군' 기사를 통해 영동군이 우리나라 최초의 후지사과 재배지였던 사실도 알게 돼 열심히 도민들에게 새로운 상식과 지식을 알게 해준 충북일보에 감사드린다."

◇김준환 위원

"지난 11일자 '긴급진단 청소년 흉악범죄 처벌 강화 능사인가' 기사를 보면서 청소년 범죄 피해자 입장에서는 강한 처벌을 원하는 게 부모의 입장이라고 본다. 그러나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적절한 시기에 긴급진단이 잘 보도된 거 같다. 우리 역사를 보더라도 범죄자를 강하게 처벌해도 재범률이 줄어들지 않는 선례가 있다. 아직 미성년자들이기에 사회 구성원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공감 있게 읽은 기사였다. 이어 지난 5일자 '충북대병원 갑질 논란, 비정규직 문제로 번지나' 기사는 충북대병원 비정규직 문제를 잘 지적해줬다. 그런데 지난 7일자 '국립대병원 정규직 전환…적자구조 특성상 태생적 한계'라는 기사에서는 비정규직 채용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가 마치 병원을 옹호해주는 것처럼 느껴져 다른 기자가 쓴 건지 의아해했다. 요즘 대내·외적으로 밖으로는 북한 핵문제로 내부적으로는 지방의회가 많이 시끄러웠다. 그러다 지난 5일자 '가을의 문턱, 문화 공연으로 감성충전'이라는 기사를 통해 가을의 풍성한 감성으로 심난한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어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이어 5일자 '화생방 방독면 구입…인터넷으로 알아서·'라는 기사를 통해 방독면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었고 지난 6일자 '시간 때우기 식 민방위 교육 문제있다' 기사는 민방위 훈련 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북일보 오피니언란을 즐겨 본다. 특히 김동민 편집국장의 칼럼에서 깊은 고민을 느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김대중·이명박 대북정책 모두 버려라'라는 칼럼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어떻게 전개되어야 하는지 지적했고, '인사 참사 되짚어보기'에서도 정부 고위직 인사시스템의 문제와 함께 여야가 서로 소통하며 협치를 펼칠 수 있는 대안까지 제시했다."

◇신순애 위원

"지난 7일자 '희망얼굴 릴레이 100호 돌파'기사를 통해 조동욱 도립대 교수가 희망 얼굴 릴레이를 통해 20여 일만에 100명이 참여해 234만 원의 선금이 모여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희망 얼굴 모임은 연말까지 1만호를 목표로 이 운동을 전개할 계획에, 교육 소외 계층 청소년을 돕는 희망얼굴 릴레이 운동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개되도록 분위기 조성에 나서줬으면 좋겠다. 지난 8일자 '다문화 가족과 웃음꽃 피는 행복한 동행'이라는 기사는 다문화가족 관련 사진을 묶어 보기 좋게 편집됐다. 다만 행사들과 관련된 기사들이 사진기사로만 보도가 돼 자세한 내용이 무엇인지 다뤄지지 않아 아쉬웠다. 지난 15일자 '하늘이 내려준 우박사과 맛 보세요'라는 기사는 충주에서 우박 맞은 사과 팔아주기 행사를 대형마트 등에서 진행했는데 소비자와 농민, 대형마트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충북은 농업이 주를 이루는데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소비자는 맛있고 저렴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좋고, 농민은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서 이 같은 행사가 자주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어 같은 날 15일자 보도된 '다시 한 번 약속한 충청권 상생' 기사를 통해 4개의 시·도지사가 협의를 통해 공동합의문을 채택해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남구간 확장, 세종역에서 오송역을 지나 청주국제공항까지 BRT도로 건설 협력 안건에 포함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양승직 위원

"지난 4일자 'KTX 세종역 부본선(Side Track) 설치도 불가능' 기사는 국회 이해찬 의원이 제기한 KTX 세종역 재추진 발언에 따른 보도였다. 충북일보가 단독으로 KTX세종역 신설 관련 철도시설공단 용역 보고서를 입수해 2회에 걸쳐 헤드라인 기사로 보도했다. 도민들의 의지를 결집하고 이해찬 의원의 '대도민 레토릭'을 차단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본다. 이것이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지역신문의 역할이라고 본다. 지난 7일자 '100년 만에 다시 태어난 충북의 자랑 이상설 선생'기사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이상설 선생의 외손녀, 외증손녀와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유허비를 참배하고 있는 장면이 사진과 함께 보도됐다. 우리 지역의 자랑이자 자라나는 세대들의 나라사랑에 귀감이 되는 이상설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진천군으로부터 대대적인 선양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때를 같이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연부인의 참배는 그 의미를 더 하고 있다. 충북문화재단에서도 이상설 선생의 독립운동을 콘텐츠로 제작해 연극과 공연을 지원하는 등 대표적인 콘텐츠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언론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앞장서주길 바란다. 요즘 청소년 범죄가 연일 언론에 거론되고 있다. 범죄연령도 중학생으로 낮아지고, 남성보다 여성범죄가 증가 하고 있는 양상이다. 범죄 수법은 날로 잔혹해지고 있다. 폭행과 상해 등 폭력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다. 온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 원인은 어려가지 있을 수 있지만 가정, 학교, 사회 모든 면에서 관심을 가지고 제도개선과 교육 강화, 사회정화가 지속적으로 필요해 보인다. 지난 11일자 '청소년 흉악범죄 처벌강화가 능사인가'는 시기적절했다고 보지만 좀 더 심층적인 취재가 필요해 보인다."

◇김동민 편집국장

"지난 한 달 본보 편집국은 쉼없이 달려왔다. 젊은 기자들의 톡톡 튀는 아이템과 편집팀의 맛깔 나는 제목 및 레이아웃 등을 통해 '차별화된 신문'을 추구하는 본보의 철학이 잘 구현된 거 같다. 다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적지 않고, 지역 현안에 대한 집중도 역시 개선할 부분이 적지 않다. 요즈음 방송사 파업과 일부 오프라인 매체들의 경영난 등으로 언론계 역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신문 산업의 위기는 장기화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본보 역시 여러가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매일 독자들의 이해와 요구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동참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본보는 늘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지역신문을 지향하고 있다. 독자위원님들의 지적을 달게 받고 보다 나은 지면구성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리=조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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