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7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오송역, 이용객 편의시설 개선 '하세월'

SRT 개통 효과 '톡톡' 지난달 54만7천명 돌파
도·청주시, 전시관 건립·3산단 조성에만 몰두
"행안부 세종시 이전 대비 편의시설 확충 필요"

  • 웹출고시간2017.09.20 20:54:03
  • 최종수정2017.09.20 20:54:14
[충북일보] 오는 11월 개통 7주년을 앞둔 고속철도(KTX) 오송역 이용객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이용객 편의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세종시 이전도 앞두고 있으나 복합환승센터 건립, 오송역~청주공항 BRT 연결, 역세권 개발사업 등은 고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오송역 이용객은 420만9천4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3만6천660명에 보다 30%인 97만2천788명이 늘었다.

오송역 이용객은 지난해 12월 수서고속철(SRT)이 개통한 후 한 달 사이 4만 명 이상 증가하며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3월부터는 월 이용객이 50만 명을 넘어섰고 8월에는 54만7천841명이 이용하며 역대 최대 이용객을 기록했다.

특히 '2017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행사가 열린 지난 15일에는 하루 동안 2만7천783명이 방문했다.

월 이용객이 증가세가 지속되면 올해 오송역 이용객은 600만 명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송역 주변 여건은 늘어나는 오송역 이용객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가장 먼저 오송역 주변 복합환승센터 구축이 요원하다.

복합환승센터는 KTX와 고속·시외버스, 시내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한 곳에서 갈아탈 수 있는 환승 시설과 상업·문화·여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환승 지원시설을 한 장소에 모아놓은 곳으로 수천억 원의 재원이 필요한 만큼 민간사업자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현재 오송역까지만 구축된 BRT를 청주국제공항까지 22.7㎞를 연결하는 것도 숙제로 남아있다.

공영방식으로 추진되다 무산된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된 오송역세권 개발도 답보상태다.

환지개발방식으로 추진된 오송역세권도시개발사업은 사업시행자의 사업철회와 조합장 교체 문제 등으로 신청한 실시계획인가 승인 후속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오송역세권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은 오송역 주변 71만3천20㎡에 대한 개발을 추진해왔다.

사정이 이런 가운데 지자체는 최근 충북 청주전시관 건립과 오송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에만 공을 들이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전시관 건립사업은 최근 사업비 일부인 50억 원이 도의회를 통과해 2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됐다.

지난달부터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위한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시산업발전협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도와 시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리 등 8개리 일원 10.2㎢(8천854필지)를 지난 15일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오송3산단은 지난 2008년 10월 준공된 오송생명과학단지(462만8천㎡)와 내년 상반기 준공될 오송2생명과학단지(328만4천㎡)와 연계해 산·학·연·관이 한곳에 모인 세계 유일의 '바이오클러스터'를 완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도와 시가 오송역 이용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구축 등 공공의 목적보다는 산단 조성이나 기업 유치를 위한 경제적 목적에 치우쳐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며 "행정안전부 세종시 이전 등에 대비해 오송역 주변 편의시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세종역 신설 논란은 언제든지 제기될 수 있다. 멍을 때릴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 안순자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