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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 '최하위권'

39곳 불과… 전국 평균 이하
배선상태 불량… 화재 취약
세종시는 2곳뿐 '꼴찌' 오명

  • 웹출고시간2017.09.18 20:58:58
  • 최종수정2017.09.18 20:58:58
[충북일보]충북지역 전통시장 화재공제사업 가입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의 경우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송기헌(원주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28일 기준 전통시장 화재공제사업에 가입한 점포는 5천314곳로 전체 21만3천704곳의 2.49%에 불과했다.

충북은 7천156곳 중 39곳만 가입해 0.54%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하위 3위였다. 세종도 545곳 중 2곳만 가입, 0.37%의 가입률로 전국 최하위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이외 경북 0.42%, 부산 0.57%, 대전 0.76% 등도 낮은 수준이었다. 가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 3천722곳 중 163곳이 가입한 울산이었다.

화재공제는 민간보험보다 납입 금액이 저렴하고, 가입자는 화재 사고로 건물, 시설, 재고자산 등 손실이 발생했을 때 최대 6천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정부가 전통시장 화재공제사업 홍보를 위해 4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실제 가입률은 미미한 수준인 셈이다.

게다가 도내 전통시장은 지난해 배선상태 불량 수준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 화재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배선상태 불량은 누전·합선 노출로 이어져 전통시장의 주요 화재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충북지역 전통시장 배선상태는 무려 53.8%(859개)가 불량 판정을 받아 전국 평균 20.8%를 훌쩍 뛰어넘었다.

누전차단기와 분배전 상태도 각각 22.7%, 11.4%가 불량을 보여 전국 평균 17.1%, 10.2%를 웃돌았다.

지난해 자유한국당 윤한홍(창원마산회원구) 의원이 최근 3년간 전통시장 화재를 분석한 결과, 누전·과부하·접촉불량 같은 전기적 요인이 전체 233건의 108건(46.3%)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새벽 1시께에도 증평군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인 장뜰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점포 6개를 태워 6천8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당시 목격자는 점포 뒤에서 갑자기 불이 솟았다고 진술했으나, 인적이 드문 새벽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기적 요인을 배제할 수 없다.

송기헌 의원은 "경제적 부담으로 개별 화재보험 가입이 어려운 소상인들을 위해 지원된 사업 실적이 저조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며 "재물보상뿐 아니라 다양한 보험 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홍보로 더 많은 상인의 가입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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