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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기색 없는 도의회 감정싸움

베트남 빈푹성 인민의회 초청 거절
전체의원 연찬회도 축소
국민의당 "도긴개긴…정쟁 놀음 멈춰야"

  • 웹출고시간2017.09.13 21:28:15
  • 최종수정2017.09.13 21:28:15
[충북일보] 속보=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도의회 의원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13일자 4면>

성명전으로 서로를 비난하는 것은 물론 임시회를 제외한 국내·외 일정은 줄줄이 취소하거나 축소하면서 깊어진 골을 드러내고 있다.

조기 대선과 충주에코폴리스 조성 중단에서 촉발된 '충북경제현안실태조사를위한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민주당과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관계가 회복되기도 전에 집중호우 중 유럽으로 국외연수를 떠난 의원들에 대한 처분과 징계를 놓고 갈등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의회는 최근 베트남 빈푹성 인민의회의 3박 4일 초청 일정을 거절했다.

김양희(청주2) 의장을 비롯해 6명으로 구성된 도의회 대표단은 오는 24~27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출국하려 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방문 계획을 철회했다.

주요 일정은 빈푹성 당서기 예방, 인민회의 주관 만찬 참석, 하노이 충북향우회 간담회, 현지 한국 기업 방문 등이었다.

오는 10월 예정된 전체 의원 연찬회도 당초 울릉도로 추진하다 단양 등 도내에서 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국당 원내대표인 임회무(괴산) 의원 "최근 논란으로 의원들의 참여 의지가 약하고 시기적으로도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고민 끝에 베트남 일정은 취소하고 의원 연찬회도 간소화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성명전으로 번졌던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의 '네 탓 공방'에 '도긴개긴'이라고 지적했다.

도당은 성명을 통해 "의원직 사퇴에 당적 유지란 술수를 부린 민주당이나 당적 제명에 의원직 유지로 술책을 쓴 한국당이나 도민들이 보기에는 도긴개긴, 오십보백보"라며 "묘수도 아니요, 비책도 아니요. 그저 옹졸한 꼼수와 잡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양당 소속 의원들의 성명전 또한 치졸하기 짝이 없다"며 "다 함께 누워서 제 얼굴에 침 뱉기에 불과한 볼품없는 하책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풀뿌리 지방자치의 본래 기능과 역할을 위해 도의회의 환골탈태가 절박하다"며 "오곡이 무르익어 가는 9월의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양당의 해괴한 정쟁 놀음, 이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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