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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못 들어가는데 비상소화함마저…충북·세종 비상

설치율, 충북 38%·세종 0%
지자체 예산만으론 설치 어려워

  • 웹출고시간2017.09.13 18:31:14
  • 최종수정2017.09.13 18:31:14
[충북일보]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지역에 비상소화함마저 설치되지 않은 곳이 수두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충북은 소방차가 들어갈 수 없는 지역에 단 38.1%의 비상소화함이 설치돼 전국 최하위권이었다. 세종은 단 한 곳도 설치된 지역이 없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황영철(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소방차 진입불가지역 및 비상소화함 설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지역은 모두 1천456곳(559㎞). 이중 화재 초기 진압이 가능한 비상소화함은 677곳(46.1%)만 설치돼 화재발생 시 대형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차진입불가지역의 비상소화함은 진화범위를 반경 40m(호스30m+분사10m)로 가정해 추산할 경우 모두 7천756개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1천299개만 설치돼 6천583개가 부족했다.

충북의 경우 소방차진입불가지역 21곳(5천250m)에 11개(필요개수 75·설치율 38.1%)의 비상소화함이 설치됐다.

설치율만 봤을 때 세종 0%·부산 11.7%·전남 13.7%·경남 17.5%에 이은 하위 5위였다.

문제는 비상소화함 설치를 위한 국가 지원이 없다는 점이다.

현재 부족한 비상소화함은 각 시·도의 자체예산과 안전협회나 유관 기관의 협조를 받아 설치하고 있다. 1개소 설치비용은 180만~390만 원 수준이다.

국가 지원이 없어 설치비가 부족하다 보니 최근 4년간 278개의 비상소화함이 늘어난 것에 그치고 있다.

최소설치비용인 180만 원을 가정했을 경우 부족한 비상소화함이 모두 설치되려면 90년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황영철 의원은 "소방청이 자체예산을 편성해 소방차 진입불가지역에 비상소화함을 설치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며 "소방차가 들어갈 수 없는 지역 대부분이 영세밀집지역 같은 서민주거지역인 만큼 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가차원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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