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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옹기가마터 보존 새 국면

충북개발공사 학술자문회의
수혈유구·구석기 문화층 2기
추가 발견… 철거 유예 연장

  • 웹출고시간2017.09.13 21:25:36
  • 최종수정2017.09.13 21:25:36
[충북일보] 속보=청주시 흥덕구 오송2생명과학단지 내 옹기가마 터 보존가치를 놓고 맞섰던 충북개발공사와 충북무형문화재 12호 박재환 옹기장 측의 갈등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8일자 2면>

충북개발공사는 지난 12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봉산리 일원 옹기가마 터 2차 시굴조사에 대한 학술자문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구석기 문화층 2기, 옹기가마 5기, 토광묘 1기, 수혈유구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조사 결과가 보고됐다.

이번 조사는 문화재청이 가마의 유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충북개발공사의 철거를 유예하고 진행된 것으로, 현존하는 가마 2기와 함께 옹기가마 5기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철거 유예기간이 더 늘게 됐다.

추가 발굴된 옹기가마 등에 대한 역사적 가치성은 문화재청의 결정에 따라 좌우된다.

이를 위해선 발굴조사가 선행돼야 하는 데 약 3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내년 1월 오송2생명과학단지 준공을 목표로 했던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충북개발공사는 내년 상반기 조성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송 가마터가 있는 부지는 오송2생명과학단지 공동주택용지로, 이미 건설사에 분양된 상태다.

건설사도 착공을 미룰 수 없는 상태여서 옹기가마의 보존가치를 둘러싼 논란은 또다른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보상을 완료한 상태"라면서도 "문화재청에 조사결과를 보고하고 추후 조치 결과를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오송2생명과학단지는 총사업비 9천323억 원이 투입되며 오송읍 정중·봉산리 일원 328만4천 ㎡(99만 평)에 IT, BT, 첨단관련업종, 연구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됐다.

한편 박재환 옹기장 측은 해당 가마터가 200년 이상 된 것으로 문화유산으로서 보존가치가 인정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충북개발공사는 축조형태와 사용된 재료(벽돌 등)로 보아 축조연도가 20세기 초 이전의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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