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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9.12 17:50:34
  • 최종수정2017.09.12 17:50:44

김낙주

충북도 보건정책과장

1975년에 제작돼 지금까지 사랑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에는 어딘지 모자라 보이는 고양이 톰과 재치 있고 매력적인 생쥐 제리가 등장한다. 제리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귀여운 캐릭터지만 현실에서의 쥐는 애물단지이다. 오죽했으면 나라에서 '쥐 잡는 날'을 정해 골목마다 벽보를 붙이고 같은 시간에 쥐약을 놓아 쥐를 잡는 행사를 하던 시절이 있었겠는가. 특히 쥐는 신증후군출혈열 등 많은 감염질환을 매개하기도 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의 분변, 타액 등이 공기 중에 노출돼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10~12월에 발생률이 가장 높으며, 농촌은 직업적인 특성, 도시는 일회성 야외활동 등이 주요 발병 원인이다. 무증상에서부터 사망까지 증상도 다양한데 주요 3대 소견은 발열, 출혈, 신부전이다. 그 외 오한, 근육통, 심한 경우 의식저하나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다행히도 예방백신이 있는데 군인, 농부 등 직접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집단, 야외활동이 빈번한 사람 등이 주요 접종대상이며, 지역 보건소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백신도 있지만 무엇보다 예방수칙을 준수해 위험요인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행지역의 산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피하고, 들쥐의 배설물은 접촉을 금하며,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반드시 세탁하고 목욕을 해야 한다. 감염위험이 높은 사람은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렙토스피라증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렙토스피라에 감염된 설치류나 소, 돼지, 개 등의 소변에 오염된 물이나 토양, 음식에 노출됐을 때 상처 난 피부를 통해 전파된다. 오염된 음식을 삼키거나 호흡을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태풍, 홍수, 장마 등과 관련이 있어 9~11월에 집중 발생하는 계절적 특성을 보인다. 발열, 오한, 근육통, 점막과 피부의 일시적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감염자의 5~10%는 황달, 신부전,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 질환의 위험요인은 렙토스피라균에 오염된 논밭에서 하는 작업, 개울 등 오염된 물과의 접촉, 동물과의 접촉 등이다. 예방백신이 없어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한데, 오염이 의심되는 물에서의 수영이나 작업을 피하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환경에서 작업하는 경우 작업복과 장화를 착용해야 한다. 야외 활동을 하고 수일 후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감염병 예방으로 도민 모두가 추수의 풍요로움과 함께 여유롭고 건강한 가을을 보내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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