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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예고 "우리 아이 어디로…"

"국공립에 정책 편향… 균등한 혜택 줘야" 주장
학부모 "사태 추이 지켜보다가 휴가 쓸 계획"

  • 웹출고시간2017.09.11 21:04:37
  • 최종수정2017.09.11 21:04:37
[충북일보] 충북도내 사립유치원에 자녀들을 보내는 학부모들이 오는 18일 사립유치원들의 집단 휴업 결정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국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옆 국회대로에서 '유아교육 평등권 확보와 사립유치원 생존권을 위한 유아교육자 대회'를 열고 "정부는 사립 유치원 학부모에 대한 추가 지원을 통해 모두에게 같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약 3천800곳 사립유치원 설립자와 원장, 일부 학부모 운영위원 등 5천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충북에서는 92개 사립유치원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공립유치원에 다니는 아동 비율을 2022년까지 40%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인 '공·사립유치원 균형발전정책'에 반대하면서 사립유치원 학부모에 대한 직접 지원을 요구했다.

특히 "예산 편중 지원으로 인해 국공립유치원은 로또 유치원이 됐으며 공·사립 간 갈등만 조장됐다"며 "국공립 유치원을 늘리기 위한 예산을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에게 돌려 20만원씩을 직접 지원한다면 전체 유아 교육비가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사립유치원연합회는 오는 18일 전국 사립유치원 3천800여 곳과 공동으로 도내 95개 사립유치원들과 집단 휴업을 예고했다.

이어 정부 대응을 지켜보면서 추석 연휴 전주인 25~29일 2차 휴업 실행 여부도 회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학부모 이모(여.32)씨는 "정부가 사립유치원들에 대한 지원을 늘려 공립과 같이 모든 유아들이 혜택을 받게 해야 한다"며 "휴업을 하면 아이들을 돌봐줄 곳이 없어지게 된다. 사태추이를 지켜보면서 18일 연차 휴가를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내 유치원은 모두 단설유치원 23곳과 병설유치원 218곳, 사립유치원 95개가 있다. 원아들은 단설과 병설유치원 등이 8천459명, 사립유치원은 9천712명으로 사립유치원이 공립보다 1천253명 많다.

충북사립유치원연합회 관계자는 "오는 11일과 25~29일까지 6일간 휴업하기로 했다"며 "학부모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사립유치원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도교육청관계자는 "휴업은 하지만 돌봄교실 만큼은 운영해주었으면 한다"며 "사립유치원의 고충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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