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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외면'

3년간 지역인재 채용률 9.3% '하위 3위'
300명 이상 기업>연구소·센터>공공기관

  • 웹출고시간2017.09.10 19:33:20
  • 최종수정2017.09.10 19:33:20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위한 유관기관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지역 공공기관과 연구소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재 채용은 도내 공공기관·연구소 또는 기업에서 도내 지방대학 또는 고등학교 졸업자·졸업예정자를 우선 고용하는 것을 말한다.

먼저 지난 2014~2016년 충북지역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은 9.9%에 그쳤다.

이는 울산 7.1%, 세종 9.3%에 이어 전국 12개 광역시도(평균 12%) 중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지난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채 채용률도 8.5%에 그쳐 전국 평균(13.3%)에 한참 못 미쳤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는 이전 지역의 지역인재 채용을 위해 '우선 고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고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에는 '신규 채용인원의 일정비율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나와 있지만 강제성이 없다 보니 지역인재 채용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문제는 상시 근로자 수가 300명 이상인 기업보다 공공기관, 연구소·센터가 지역인재 채용에 더 인색하다는 데 있다.

도가 지난 6월 26일~7월 5일 도내 공공기관·연구소·투자유치 기업 등 73곳을 대상으로 지역인재 채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현원(9천684명) 대비 지역인재(3천580명) 채용비율은 평균 36.9%였다.

기관별로는 공공기관이 28.9%, 연구소·센터가 24%로 300명 이상 투자유치 기업의 지역인재 채용비율 46.3%에 비해 매우 낮았다.

도는 저조한 지역인재 채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8일 시·군, 도교육청, 도내 대학교, 공공기관, 기업,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충북상공회의소협의회, 충북경영자총협회 등 51개 기관·단체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일자리 지원 사업 확대 및 채용 우수기관 지원 △맞춤형 인재양성 △지역인재 채용 확대 △우수 인재의 인력풀 구성과 채용기회 확대를 위한 '충북형 브레인넷(가칭)' 구축 등이었다.

도가 지역인재 채용에 팔을 걷고 나서면서 취업준비생들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취업준비생 김모(27·청주시 영운동)씨는 "지역인재 채용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지자체가 지역의 더 많은 공공기관·기업과 협약을 맺어 채용의 폭을 더 넓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조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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