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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기 평가 앞두고 충북도내 대학가 '울상'

권역별 평가에 충청권은 대학 '밀집', 치열한 경쟁 예고
지역 내 경쟁구도 심화돼 권역별 하위대학 불만

  • 웹출고시간2017.09.07 21:11:40
  • 최종수정2017.09.07 21:11:40
[충북일보] 충북도내 대학들이 지난 4일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 발표가 끝나자 마자 2주기 대학평가를 앞두고 한숨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내년 3월부터 시작되는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 권역별 평가가 도입돼 대학이 밀집한 충청권이 대학평가의 '화약고'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국 대학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눴던 1주기와는 달리 5개 권역인 △수도권 △충청 △호남‧제주 △대경강원권(대구‧경북‧강원) △동남권(부산‧울산‧경남)으로 나눠 평가를 진행한다.

충북도내 대학들의 우려는 충청권의 경우 규모와 역량이 비슷한 대학들이 몰려 있기 때문에 일부 평가항목에서 낮은 평가를 받을 경우 후순위로 밀려나 불이익을 받기 쉽다는 것. 이에따라 경쟁도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도내 대학들이 한숨을 쉬고 있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충청권의 경우 충북이 평가에서 가장 불리하다"며 "수도권은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것으로 재학생 충원에 문제가 없으나 충청권은 현재도 일부 대학의 경우 재학생 충원률이 절반을 간신히 벗어나는 대학도 있어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립대들이 국립대와 경쟁을 하려고 하는 것은 '황새와 뱁새의 차이가 있다'"며 "국립대는 정부의 지원으로 모든 것을 갖춰 놓은 상태로 사립대가 이들과 경쟁하는 것은 사실상 억울한 면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립대 관계자는 "1주기 평가에서 충북의 경우 청주대와 유원대, 충북도립대 등 3개 대학이 부실대학 판정을 받았다"며 "하위권 대학들은 권역별로 평가를 실시할 경우 충청권에 속한 대학들은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중소규모의 대학들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학생수 감소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2주기 평가에서 충청권에서도 충북의 대학들이 가장 힘겹다"며 "인구면으로 봐도 충북은 대학이 많아 불리하다. 건실한 대학들이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부실대학으로 지정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충청권에는 현재 4년제 대학이 44개, 전문대가 15개가 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4년제 대학이 12개 전문대 5개, 충남에 4년제 대학이 20개 전문대 6개, 대전에는 4년제 대학이 12개 전문대 4개가 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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