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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부자(父子)비행교관 '갑질' 의혹

성추행에 욕설, 의복구매 강요

  • 웹출고시간2017.09.06 18:00:37
  • 최종수정2017.09.06 18:00:37
[충북일보] 충북도내 한 대학교 비행교관의 여학생 성추행, 부자(父子) 교관의 '갑질논란' 의혹까지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도내 한 대학교 밝힌 A씨는 항공관련 학과의 일반교관 B씨는 최근 학생들에게 비행복을 사라고 강요했다. 별도의 비행복 구매는 학과규칙에 없는 사항이다.

이 학과의 학과규칙에 따라 학생들은 1학년 때 구매한 의복을 착용하면 된다. 그러나 B교관은 비행교육원에 입소한 학생들에게 5~6만 원 비행복과 1~2만 원 하복(여름옷)을 별도로 구매하라고 강요했다는 것.

더욱이 B교관은 지난 4~5월에 진행한 비행실습 과정에서 볼펜으로 학생들의 어깨를 찌르고, 심지어 욕설까지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B교관은 이 대학이 비행실습 등을 진행하려고 전라도 지역 국제공항에 개설한 비행교육원의 분원장인 C교관의 아들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4학년에 진학하면 비행교육원에서 숙식하며 운항실습 등을 교육받는다. 본교의 실시간 지도·감독을 받지 않으면서 독립적으로 학생을 관리하는 곳이다.

분원장인 C교관은 여학생 성추행 의혹도 받고 있다.

최근 졸업을 앞둔 여학생을 회식자리로 불러내 껴안고 이마에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C교관은 또 다른 여학생과 단둘이 비행할 때 여학생의 허벅지를 주무른 의혹도 받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 후 민간항공사 등에 비행인턴으로 채용되려면 교관 승인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못하고 있다고 학생은 전했다.

학생은 "이들 교관의 행태를 고발하는 투서를 학교 측에 두 차례 걸쳐 제출했지만,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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