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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 성관계 사건 후유증 '포비아' 현상으로 비화

도내 학부모들 노심초사
학교 찾아 담임교사 면담
여교사인 경우 교체 요구도

  • 웹출고시간2017.09.05 16:53:52
  • 최종수정2017.09.05 20:23:30
[충북일보] 최근 초등학교 여교사가 제자와 성관계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충북도내 초·중·고교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노심초사 하고 있다.

부모들이 가정에서 자녀들의 휴대폰을 검사하거나 담임교사 또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교사가 믿을 만한 교사인지 학부모들 사이에서 확인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학부모 이모(여·43) 씨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여교사 남교사를 불문하고 의심을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며 "일부 학부모는 학교를 찾아가 담임과 면담을 하는 등 이번 사태에 따른 과잉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교사 김모(45)씨는 "지난주 사건이 발표되면서부터 학부모들이 교사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며 "교사들이 너무 억울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정모(48)씨는 "아이들이 휴대폰에 비밀번호를 입력시켜 사진이나 대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며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평소보다 길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모(57) 고교 교사는 "학부모들이 학교를 찾아와 '이 학교는 성추행 같은 게 없냐'고 묻기도 한다"며 "교사들끼리 모여 나누는 대화가 '여교사 성추행' 사건으로 모두 한심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모 교장은 "그동안 성관련 사건이 있을 때 마다 남교사는 가해자, 여학생이나 여교사는 피해자라고 알고 있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불문율이 깨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학교에서는 학생들 뿐만아니라 교사들도 성교육을 실시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부모들의 여교사와 학교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여교사 포비아(phobia·혐오)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담임이 여교사인 경우 교체를 요구하기도 한다"며 "일부에서 발생하는 것을 너무 확대해석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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