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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8.31 14:08:38
  • 최종수정2017.08.31 14:08:38
[충북일보] 청주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 여부가 다음 달 청주시의회에서 결정될 것 같다. 청주시가 청주 연고의 프로축구단 창단 및 운영 지원을 위한 동의안을 청주시의회에 제출했기 때문이다.

청주시의회는 다음 달 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29회 임시회에서 창단 동의안을 심사 의결할 예정이다. 청주시티FC는 청주시의회에서 동의안이 처리되면 오는 10월 초 프로축구연맹에 프로축구단 창단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프로축구단 지원 안건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지원금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을 확정할 방침이다. 청주시티FC가 시에 요청한 지원금은 연간 30억 원이다. 자체 예산 20억 원을 더해 50억 원으로 구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서는 아직도 청주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에 부정적 시각이 많다. 공감대 형성이 미흡해 논의조차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무엇보다 적자 운영에 따른 시의 지원금 규모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시의회의 시각도 전적으로 우호적인 게 아니다. 창단에 공감하면서도 우려 섞인 시각이 많은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지원금이 1회성이 아니란 점을 꺼리고 있다. 시민들이나 시의회 모두 시의 재정 부담을 걱정하고 있다.

청주시티FC는 시 보조금과 기업 출자금, 시민주 컨소시엄 형태의 프로축구단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재정 자립 계획 등은 불투명하다. 그런 점이 아직도 시의회와 시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티FC는 2015년부터 해마다 프로축구팀 창단을 시도했다. 하지만 부실한 운영 계획과 부족한 시민 공감대 등을 이유로 잇따라 실패했다. 지금과 같은 요구가 매년 계속된다면 프로축구단 창단에 동의할 시민은 없다.

청주시티FC의 정상적인 창단과 운영은 안정적인 재정 확보 방안에 달렸다. 말만 무성하다가 '없던 일'이 되는 게 프로축구단 창단이다. 이번에도 청주시티FC가 재정 운용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면 시의회 동의를 얻기 어렵다. 시민 공감은 더더욱 쉽지 않다.

지금까지 전국의 수많은 지자체 및 지역 축구계가 프로축구단 창단을 시도했다. 하지만 무산된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청주에서 프로축구단 창단 시도는 벌써 몇 번째다. 지역 축구계가 몇 몇 기업인과 함께 나서보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시의회는 이미 시 예산으로 팀을 운영하려는 청주시티FC의 계획을 두 차례 반려한 바 있다. 그럼에도 청주시티FC는 다시 프로구단 창단을 서두르고 있다. 물론 시 의회에서 동의안이 가결되면 청주프로구단 창단에 청신호가 켜진다.

그러나 여전히 자금 계획이 문제다. 스폰서 계획이나 자립 방안 같은 것은 누구나 얘기할 수 있다. '뜬구름 잡기' 식이 아닌 현실 가능한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는 게 관건이다. 그렇지 않으면 시의회 동의를 구하기 힘들다.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사업에서 시민들의 공론은 최우선 순위다. 사업 주체는 그걸 찾아내 반영해야 한다. 당연히 수많은 논쟁과 논란이 뒤따르게 마련이다. 그래도 이런 과정을 거쳐야 공론을 만들 수 있다. 그게 싫으면 청주시 지원 없이 하면 된다.

지금의 계획대로라면 청주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은 시민 혈세 쓰기와 다르지 않다. 청주시와 청주시의회는 막연한 찬성과 반대만 할 게 아니다. 솔직하고 진솔하게 들여다보고 의견을 내야 한다. 합리적 창단엔 찬성하고 무리한 창단엔 반대해야 한다.

청주시의회가 어떤 의견을 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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