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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잠잔 상우산단 조성사업 기지개 피나

음성 감곡의 숙원사업 산단개발 지지부진에 뿔난 주민들
동부하이텍, 오는 11월부터 본격 착수 강조… 주민 의심의 눈초리 '여전'

  • 웹출고시간2017.08.30 20:27:00
  • 최종수정2017.08.31 13:47:27
[충북일보=음성] 15년 넘도록 답보상태에 있던 음성 감곡의 상우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28일 열린 주민공청회에서 시행사인 동부하이텍이 밝혔다. 하지만 감곡지역 주민들이 상우산단의 추진이 늦어지는 것을 지적할 때마다 시행사가 나서 추진의지를 보여왔지만 여지껏 첫삽을 뜨지 못했다.

상우산단 시행사인 ㈜동부하이텍은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 상우리 57-1번지 일원 67만8천567㎡(약 20만 5천 평)에 사업비 771억2천200만 원(국비 259억2천200만원 민자 512억 원)을 들여 2015년 2월에 조성사업을 추진해 2017년 9월 준공하는 사업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기업 신규투자가 감소되고 분양시장 위축 등으로 산단 조성사업을 미뤄왔다. 감곡면민들의 숙원사업인 상우산단은 15년 동안 답보상태로 방치되면서 동부하이텍에 대한 감곡면 주민들의 불신이 쌓여왔다.

지난 2013년에도 감곡면 이장협의회는 상우산단 추진이 부진해지자, "더 이상 동부에 당할 수 없다"며 산단 조성을 음성군이 공영개발로 직접 추진하자고 나서기도 했다. 그러자 동부하이텍은 "현재 토지보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묘지 이장 문제도 대화에 나서기 시작했다"며 "올해(2013) 보상을 끝내도록 할 계획"이라고 사업 추진의지를 밝혔다.

이후 4년 동안에도 산단 조성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해지면서 감곡면 주민들이 또다시 폭발해 감곡 일대에 "동부하이텍은 사업허가를 반납하라", "거짓말쟁이 동부하이텍 규탄한다" 등의 항의성 현수막을 게시했다.

이번에도 감곡지역 주민들은 시행사 관계자의 추진의지를 믿고 항의성 현수막을 거둬들였고, 시행사는 "이번만큼은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지만 주민들은 의심의 눈초리까지 거둬들이지 못하고 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그동안 산단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산단개발이 늦어진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지난 6월 말 충북도 산단심의위원회에 사업계획변경서를 제출했으며 다음달 25일 통과되면 적어도 11월이면 본격 사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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