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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외유 논란' 최병윤 의원직 사퇴 가결

김학철·박봉순·박한범 의원은 윤리특위 회부

  • 웹출고시간2017.08.29 21:21:50
  • 최종수정2017.08.29 21:25:59
[충북일보] 지난달 충북지역의 수해를 뒤로하고 해외 연수를 떠났던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 충북도의원이 의원직을 내려놨다.

충북도의회는 29일 열린 35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최 의원 사직의 건을 상정해 처리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총 31명의 의원 중 27명이 참석해 최 의원 사퇴에 20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5명, 기권은 2명이었다. 최 의원은 출석하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달 25일 사퇴 의사를 밝힌 최 의원에 대한 정치적 셈법 논란은 일단락 됐다.

최 의원과 해외여행을 떠났던 김학철(충주1), 박한범(옥천1), 박봉순(청주8) 의원 등 3명에 대해서는 김양희 의장이 윤리특별위원회에 직권 상정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윤리특위 회부를 자청했다.

김 의장은 "도의원이 폭우로 많은 이재민과 재산피해가 났는데도 해외 연수를 강행했고, 부적절한 발언으로 도의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직권상정 이유를 설명했다.

윤리특위는 오는 9월11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기에서 이들의 징계를 검토할 계획이다.

징계 범위는 제명, 30일 출석 정지, 경고, 공개사과 등이다.

도의회는 윤리특위의 결정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1차 본회의에 앞서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외 연수와 막말로 충북도의회의 명예를 훼손한 도의원들을 징계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달 18일 충북지역에 막대한 수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도의회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 4명은 유럽 국외 연수를 떠났다.

이에 지역에서는 비난여론이 들끓었고, 결국 이들은 조기 귀국했다.

하지만 김학철 의원은 이런 비난의 행태에 대해 '레밍(들쥐)'으로 표현해 또 다시 공분을 샀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최 의원에 대한 사퇴와 관련해 29일 성명을 내 "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의원직 사퇴라는 수를 두면서 당의 징계를 모면하고 여론의 비난을 피해감은 물론 지방선거 출마의 여지를 남기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린 것"이라며 "사퇴를 위장한 출마용 꼼수인지, 그들이 말하는대로 진정한 책임정치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인지는 조만간 가려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학철 의원은 지난달 20일 한국당 중앙당이 제명 결정을 내린데 대해 재심을 청구했지만,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29일 그의 청구를 기각했다. 박봉순·박한범 의원 역시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같은 한국당의 결정이 도의회 윤리특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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