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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3개 학교 "지진 땐 대들보 붕괴" 위험성 제기

감사원 감사 결과 내진시설보강 완료 후 '부실' 진단
도교육청 "학교 측과 협의 후 방학기간 재시공"

  • 웹출고시간2017.08.24 20:48:38
  • 최종수정2017.08.24 20:48:38

감사원이 지난해까지 충북도내 학교의 내진시설 공사를 완료한 35개 학교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3개 학교에서 대들보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사진은 재시공을 해야하는 청주시내 B중학교 전경.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지진의 위험성으로부터 학생과 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해 충북도내 노후학교에 내진보강시설을 시공했으나 3개 학교에서 붕괴위험성이 제기됐다.

24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감사원의 감사결과 내진보강시설을 완료한 3개 학교가 오히려 지진에 취약하고 학교 대들보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의 A초등학교는 시공이 완료됐으나 VES제진댐버와 대들보에 가해지는 전단력이 허용강도를 초과해 대들보가 파괴될 위험성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의 B중학교와 단양의 C고교는 VES제진댐버와 대들보의 접합부위에 설치된 앵커에 가해지는 인발력이 콘크리트의 콘/뽑힘 저항능력을 초과해 대들보가 파괴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들 3개 학교는 지난해 내진보강시설을 시공 완료한 학교로 구조설계가 잘못돼 재시공 해야하는 상황이다. A초등학교의 공사비는 안전진단비와 내진보강시설비 등 모두 2억8천여만 원, B중학교는 6억5천여만 원, C고교는 4억4천여만 원이 들어갔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2010년부터 노후학교에 대한 내진보강사업을 통해 2010년 2개교, 2011년 5개교, 2012년 5개교, 2013년 6개교, 2014년 5개교, 2015년 5개교, 2016년 7개교, 올해 도교육청을 비롯한 5개 학교에 내진보강 공사를 실시한다.

올해 내진보강 사업비는 모두 24억1천800여만 원으로 추경에 반영키로 했다. 올해 정밀진단 대상학교는 모두 38개교로 20년 이상 된 건물로 안전진단비만 20억5천여만 원, 사업예산은 205억6천700여만 원이다.

충북도교육청이 내진공사를 완료한 학교는 지난해까지 모두 35개교로 이들 중 감사원의 정밀검사 결과 3개 학교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건축물의 안전성을 확보 할 수 있는 보강방안을 마련해 이행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때에는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업체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의 청구하고 관할 시도지사가 행정처분을 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감사원이 3개 학교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에서는 3개 학교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재시공키로 했다"며 "구조설계의 오류로 지적을 받아 시공업체에서 학교측과 협의해 겨울방학기간을 이용해 재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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