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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습지 낚시터 전락…대청호 수질개선 취지 무색

옥천 소옥천 낚시금지 문구에도
밑밥 던지고 쓰레기 투기
수십억 예산 낭비 논란
대청댐관리단 "강제성 없어
계도만… 나무 보식하겠다"

  • 웹출고시간2017.08.24 20:51:48
  • 최종수정2017.08.24 20:51:48

옥천군 군북면 소옥천 생태습지에서 낚시꾼들이 둘러앉아 고기를 잡느라 여념이 없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군 군북면 지오리 소옥천 생태습지 관리가 안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청호 수질개선과 조류발생 방지를 위해 조성한 소옥천 생태습지가 낚시터로 전락하는 등 습지훼손이 우려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4대강사업 일환으로 대청댐 상류인 군북면 지오리 대청호에 사업비 40여억 원을 들여 지난 2011년 12월 말 15만5천㎡의생태습지를 만들었다.

습지에는 습지조성, 수생식물, 여재접촉지, 침강지, 건습지, 산책로, 공원 등을 설치했다.

그러나 극성 강태공들이 인근에서 찾아와 하루 종일 습지주변에 파라솔을 치고 앉아 낚시를 즐기고 있다.

옥천군 군북면 소옥천 생태습지에 식재한 나무는 고사되고 잡초만 무성하다.

ⓒ 손근방기자
분명 댐과 옥천군에서는 낚시 등을 하지 말라고 주의 안내를 하고 있지만 아랑곳 하지 않는다.

생태습지 조성당시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낚시꾼들은 고기를 잡기 위해 습지에 밑밥을 던지고 있는 데다 쓰레기까지 버려 습지훼손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낚시도구를 실은 차량들이 습지 주변 산책로까지 몰고 들어가 낚시를 하고 있지만 차량 통제를 못한 채 방치하고 있다.

이처럼 생태습지가 낚시터로 변하고 있는데도 관리를 맡고 있는 대청댐관리단은 강제성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택시까지 생태습지로 몰고 들어와 낚시를 하고 있는데도 통제가 안 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여기에 습지조성 당시 식재한 일부 나무는 고사되면서 겨우 몇 그루만 살아 남은 데다 풀은 깎지 않아 무성한 상태다.

한마디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주민 A모(65·옥천군 옥천읍 이백리) 씨는 "수십억 원을 들여 만든 생태습지가 낚시터로 전락한 것은 예산낭비가 아니고 뭐냐"며 "관리가 제대로 됐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대청댐관리단 관계자는 "수시로 습지현장을 둘러보며 문제가 없는지 순찰을 하고 있다"며 "계도는 하고 있지만 낚시꾼들에 대한 제재할 강제성이 없으며 고사된 나무가 있다면 보식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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