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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책임자 늑장대처에 '복장 터진' 이웃 주민

제천 고암동 아파트 신축 현장
배수로 확보 없이 공사 강행
인근 세차례 침수 '나 몰라라'

  • 웹출고시간2017.08.24 11:26:28
  • 최종수정2017.08.24 17:40:18

제천시 장락동의 신축 아파트 공사로 배수가 이뤄지지 않으며 인접 아파트가 침수피해를 입고 있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제천] 제천시 고암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이 제대로 된 배수로를 확보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해 인근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특히 침수 피해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지만 이 아파트 공사현장 책임자는 피해현장에 나타나지 않는 등 늑장 대응에 나서 주민들의 불만을 키웠다.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과 주변도로는 물구덩이가 파져 있는 등 주민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안내 표지판도 설치 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 주민은 지난 23일 내린 폭우로 인접 아파트 정문이 물에 잠겨 차량통행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101동 엘리베이터가 침수돼 주민들이 사고 위험에 처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제천시 장락동의 신축 아파트 공사로 배수가 이뤄지지 않으며 인접 아파트가 침수피해를 입고 있다.

ⓒ 이형수기자
이에 따라 인접 아파트 관리소는 즉각 주민들에게 문자와 방송을 통해 위험 상황을 알리는 등 대응에 나선 후 제천시와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 책임자에게 위험 상황 알렸지만 시 관계자들이 도착 한 후에도 공사책임자는 침수피해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공사현장 책임자는 시 담당자가 직접 전화를 하자 그때 침수 피해 현장에 나타 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복구가 된 뒤 침수피해 현장에 나타난 공사책임자는 위험에 처했던 주민들을 위로하기 보단 다른 하도업체가 배수로 확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침수피해가 발생했다며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으로 3번 째 침수피해가 발생한 이 아파트 공사현장은 계속되는 주민들의 민원에도 이렇다 할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인접 아파트의 한 주민은 "아이들이 등하교하는 길에 구덩이가 파져 있는 등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 돼 있지만 안내 표지판이 하나도 설치 돼 있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질까 걱정이 크다"며 "침수피해도 벌써 여러 번째 일어나고 있어 강력한 공사현장 조치가 필요하다"며 관계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 나온 시 관계자는 "공사현장 관계자들과 대책 회의를 열고 더 이상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장소에는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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